SSG 김광현, ‘최동원 상’ 수상자 확정…4전5기 끝 영예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2. 11. 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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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리즈 우승 팀 SSG 랜더스의 선발투수 김광현(34)이 4전5기 끝에 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프로야구 투수에게 주는 '최동원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제9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김광현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김광현은 "최동원상 수상은 큰 영광이다.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한 획을 그은 대투수의 이름을 딴 상이라 그 어떤 상보다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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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ssg랜더스 제공.
한국 시리즈 우승 팀 SSG 랜더스의 선발투수 김광현(34)이 4전5기 끝에 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프로야구 투수에게 주는 ‘최동원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제9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김광현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최동원상 상금은 2000만 원 이다.

기념사업회는 "선정위원들이 모든 투구 지표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하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프로야구 선수로서 최상의 품위를 보여준 김광현에게 가장 많은 투표를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최동원상 후보 선정 기준은 △선발 등판 25경기 이상 △180이닝 이상 △12승 이상 △150탈삼진 이상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5경기 이상 △평균자책점 3.00 이하 △35세이브 이상 등이다.

이에 김광현을 비롯해 케이시 켈리, 애덤 플럿코, 고우석(이상 LG), 에릭 요키시(키움) 등이 후보에 올랐는데 김광현이 최다 득표를 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73⅓이닝을 던져 13승 3패, 평균자책 2.13, 153탈삼진, QS 19차례 등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팀의 통산 5번째 우승을 확정하는 세이브를 거뒀다.

박영길 선정위원장은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성공적인 두 시즌을 보낸 뒤 한국 무대에 돌아와서도 정상급 투구를 펼친 김광현의 활약상은 클래스가 다름을 입증한 것이었다"면서 "선정위원 9명 가운데 6명이 김광현을 올해의 수상자로 뽑았다"고 밝혔다.

2014~2016년과 2019년까지 총 4차례 후보에 올랐지만 모두 고배를 들었던 김광현은 5번째 도전만에 최동원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2018~2019년 조시 린드블럼(두산), 2020년 라울 알칸타라(두산), 2021년 아리엘 미란다(두산)까지 4년 연속 외국인투수가 최동원상을 받았는데, 5년 만에 국내투수가 수상하게 됐다.

김광현은 "최동원상 수상은 큰 영광이다.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한 획을 그은 대투수의 이름을 딴 상이라 그 어떤 상보다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최동원 선배님의 열정적인 노력과 투지 넘치는 투구를 보며 자랐다. 올해 한국시리즈 5차전에 이어 6차전에 등판할 수 있던 원동력도 최동원 선배님의 투구를 보고 자란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최동원 선배님처럼 팀과 리그 모두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성적만 놓고 보면 올 최동원상 수상자 유력 후보는 안우진(키움)이었다. 하지만 고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로 처벌 받은 이력으로 인해 후보에 오르지 못 했다.

기념사업회는 “스포츠계에서 폭력을 추방하고, 선수 간 차별을 철폐하려 노력한 최동원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고 안우진을 수상 후보자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최동원상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3시 부산MBC 드림홀에서 개최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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