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13일 릴레이 회담…北사이버공격·핵·미사일 논의(종합)
13일 미일·한미·한미일 정상 연쇄 회담…한일 회담은 '미정'
(프놈펜·서울=뉴스1) 유새슬 김일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프놈펜에서 열리는 한미·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사이버공격·핵·미사일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한미·한미일 정상회담 직전 미일 정상회담도 열린다. 한미일 3국 정상이 릴레이 회담을 통해 북한의 위협에 대해 실질적 대응방안을 도출해 낼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11일 4박6일 일정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국했다. 취임 후 스페인과 영국·미국·캐나다에 이은 세 번째 순방길이자, 첫 동남아 순방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프놈펜으로 출발하기 전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고민이 많았지만 우리의 국익과 미래가 걸려있는 중요한 외교 일정이라 참석하게 됐다.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며 "우리 국익과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들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착 직후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처음으로 각국 정상 앞에서 공개한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우리의 새로운 대(對) 아세안 정책, 즉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미국, 일본을 비롯한 정상이 빠지지 않고 매년 참석하는 회의로 윤 대통령의 참석은 우리만의 특화된 인태 전략을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미·한미일 정상회담은 13일 열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가진다. 한일 정상회담은 일정을 조율 중이지만 확정되지는 않았다.
한미·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사이버위협과 북핵·미사일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회담 의제는 양국이 가장 시급하게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북핵문제, 북한 도발문제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전날(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미일 3자 회담을 진행해 북핵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이 미국 주도의 사이버 안보 국제회의 등을 비난하고 있는데 한미 정상회담에서 사이버 문제도 논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사이버 분야에서 북한이 제기하는 광범위한 위협은 한미 정상 간 (대화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한 차례 진행된 바 있다. 3국 정상은 북한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 북핵·미사일 대응을 위해 안보협력 수준을 높여가기로 합의했다.
기시다 총리와의 양자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일정은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이런 다자회의에서 양자회담은 미리 확정되기고 하고 회의 진행 중에 갑자기 만들어지기도 하고 검토되다가 사정상 변경되는 경우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윤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첫 만남도 예정돼 있다. 두 정상은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 3월25일 시 주석과 첫 전화 통화로 인사를 주고받은 바 있다.
다만 공식 정상회담이 아닌 풀어사이드(약식회담)나 스탠딩 환담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통역까지 고려하면 짧은 시간 만남일 수밖에 없어 어떤 내용의 대화가 오갈지 관심이 쏠린다.
안보실 고위 관계자는 "일단 시 주석과 회담장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것이기 때문에 그 기회를 잘 활용해서 소통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세일즈외교 △첨단산업의 공급망 강화 △디지털 파트너십 기반 구축에 나선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아세안은 세계 제5대 경제권, 우리나라의 2위 교역대상이자 2위 해외투자 대상으로 우리 경제성장과 긴밀히 연관돼 있는 지역"이라며 "아세안 국가들은 우리와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갖고 있으며 기존의 단순 가공제조 중심에서 고부가가치와 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 중에 있다. 우리와 지속적인 협력, 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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