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방문점검원 첫 단체교섭…"전향적 잠정합의 도출"

지난해 9월 노조 투쟁 돌입 1년2개월 만…특고직 쟁점 조율

코웨이 방문점검원이 공기청정기 필터를 점검하고 있다.(코웨이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코웨이는 방문점검원 노동조합과의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잠정합의를 도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코웨이 관계자는 "10일 저녁 노사가 한 발씩 양보하며 전향적인 잠정합의를 이뤄냈다"며 "상호 발전하는 건강한 노사문화를 만들고 노사간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웨이 방문점검원들로 조직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코웨이 코디·코닥지부도 이날 "사측과 최종 쟁점에 대해 조율을 마치고 잠정합의안에 서명했다"고 했다.

잠정합의안은 △위임 업무 활동 지원금 신설 △통신비 인상 △위·수탁 재계약 단위 1달→1년 연장 △2023년도 수수료 체계 인상 개편 △노조 활동 보장 △업무(노사) 협의체 구성 등이다.

코웨이 방문점검원은 회사와 위수탁 계약을 맺고 건당 수수료를 받는 특수고용직이다.

이들은 2019년 11월 노동조합 설립 후 가전제품 방문점검원으로는 처음으로 노조법상 노동자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9월부터 1년2개월간 투쟁을 벌였다.

최종타결은 노조 전 조합원 찬반투표 절차를 거쳐 과반 찬성을 얻어야 이뤄진다. 올해 3월 설치된 서울 구로구 코웨이 본사 앞 천막농성장은 이날 해체됐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