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조 16강 전쟁 시작됐다…각 팀 준비 상황은?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같은날 나란히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월드컵 개막까지 1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H조의 월드컵 16강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포르투갈 축구협회와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11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26명의 최종 엔트리를 공개했다.
우선 포르투갈은 가장 관심을 모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합류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5번째 월드컵 출전이다.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입지가 좁아져 월드컵 출전을 두고 말이 많았던 호날두였으나, 역대 남자축구 A매치 최다골 기록(191경기 117골) 보유자라는 상징성, 그리고 그 동안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으로 보여온 리더십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은 “호날두는 (소속팀에서) 최근 4경기를 뛰었다. 한 달 전 일어난 일을 얘기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호날두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사실 호날두가 부진하다고 해도 포르투갈은 큰 걱정이 없다. 디오구 조타(리버풀), 페드루 네투(울버햄프턴) 같은 주축 선수들도 부상을 당해 합류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호날두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브루누 페르난데스, 디오구 달로트를 포함해 주앙 칸셀루, 후벵 디아스, 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체스터 시티) 등 주전과 백업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특히 수비진의 경우 A매치 경험이 없는 19세 안토니오 실바(벤피카)를 시작으로 A매치 128경기를 뛴 베테랑 페프(벤피카)까지 신구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루과이도 포르투갈 못지 않은 멤버들로 구성됐다.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와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 마르틴 카세레스(LA 갤럭시),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 같은 30대 중후반 선수들이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하는 가운데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우루과이의 기대주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등 젊고 재능 넘치는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신구 조화라는 점만 놓고 보면 포르투갈보다도 더 좋다. 오른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수술 받아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던 중앙 수비수 로날두 아라우호(바르셀로나)도 빠른 회복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우루과이에는 손흥민과 같은 토트넘에서 뛰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김민재와 같은 나폴리의 마티아스 올리베라 등 한국 선수들과도 친한 선수들이 있다.
한 동안 침묵을 지키다 같은날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본격적으로 월드컵 최종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루과이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이동해 전지훈련을 하다 17일 시리아와 평가전을 치르고 카타르에 입성한다. 포르투갈은 자국에서 훈련하다 17일 리스본에서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치른 후 카타르로 떠난다.
한편 아직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가나는 14일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뒤 곧바로 UAE로 이동한다. 이후 17일 스위스와 평가전을 통해 최종 리허설을 하고 카타르로 넘어온다. 한국은 11일 아이슬란드와 평가전 이후 14일 새벽 카타르로 출국하는데, H조 4개국 가운데 가장 먼저 카타르에 발을 들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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