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 아태협 안 회장, 구속 기로에 놓여

이윤식 2022. 11. 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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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쌍방울 미화 중국 반출 관여 의혹
檢 수사 받던 중 잠적...지난 9일 체포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법 전경. [자료=연합뉴스]
‘불법 대북 송금’ 의혹을 받고 있는 아태평화교류협회 안 모 회장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그는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잠적했다가 지난 9일 체포된 상태다.

11일 수원지법 김경록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안 회장을 불러 외국환거래법위반, 증거은닉교사 등 혐의와 관련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심리했다. 안 회장은 2019년 1월 쌍방울 그룹이 임직원 수십명을 동원해 수십억원 상당의 미화를 중국으로 밀반출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의 수사를 받던 안 회장은 지난 9월 말에서 10월 초순 사이 잠적했다. 검찰은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9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에서 그를 체포했다. 또 지난 10일 도주우려와 범죄혐의 소명 등을 이유로 안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2019년 밀반출된 달러가 북한으로 전달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쌍방울이 150만달러를, 아태협이 50만달러를 북측에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원과 대가성 등을 파악 중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아태협의 대북 송금 자금에 경기도의 지원금이 흘러갔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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