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관망세 계속…서울 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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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발표 이후에도 매수자의 관망세가 유지되는 분위기다.
부동산R114는 정부가 14일부터 서울,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 등을 제외한 수도권 나머지 지역과 세종을 규제 지역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지만, 시장 약세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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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부분·세종 규제 지역 해제도 금리 인상 지속…집값 오르기 힘들어"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대출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발표 이후에도 매수자의 관망세가 유지되는 분위기다. 거래 절벽이 길어지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2019년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8% 하락했다. 유형별로 재건축은 0.04%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는 0.09% 떨어졌다.
서울은 25개구 중 금천, 종로, 중랑 등 3개 보합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곳이 하락했다. 구별로 △강동(-0.26%) △구로(-0.23%) △관악(-0.20%) △중구(-0.19%) △도봉(-0.13%) △용산(-0.10%) △은평(-0.10%)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위주로 하락한 가운데 △평촌(-0.14%) △산본(-0.10%) △파주운정(-0.02%) △분당(-0.01%) △동탄(-0.01%) 등이 내렸다.
경기ㆍ인천은 △부천(-0.07%) △시흥(-0.06%) △인천(-0.05%) △김포(-0.05%) △수원(-0.05%) △이천(-0.04%) △의정부(-0.03%) △평택(-0.03%) 등이 하락했다.
전월세 시장도 대출이자 부담과 역전세 우려 등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3%를 기록했다. 전세물량 소진이 더디게 이뤄지면서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구별로 △관악(-0.34%) △구로(-0.28%) △강동(-0.27%) △중구(-0.22%) △광진(-0.20%) △성북(-0.20%) △양천(-0.18%) △용산(-0.18%) 순으로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0.24%) △일산(-0.12%) △산본(-0.05%) △분당(-0.03%) △판교(-0.02%) △동탄(-0.01%) 등이 내렸다.
경기ㆍ인천은 △인천(-0.12%) △부천(-0.09%) △시흥(-0.09%) △고양(-0.08%) △수원(-0.06%) △김포(-0.05%) △이천(-0.05%) 등이 떨어졌다.
부동산R114는 정부가 14일부터 서울,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 등을 제외한 수도권 나머지 지역과 세종을 규제 지역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지만, 시장 약세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현재 시장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금리 인상이 진행 중인 데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등으로 매수자들의 구매력이 약해졌다"라면서 "거래절벽과 하락 흐름이 계속될 경우 남아 있는 규제지역의 해제 시점도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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