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수소 조직, 승격 1년만에 전 분야 파트너 확보

박정엽 기자 2022. 11. 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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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올해 초 수소 관련 사업 조직을 팀급에서 사업부 규모로 확대한지 1년만에 수소의 생산과 운송, 유통, 활용 등을 담당할 수소경제 전 분야의 파트너들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11일 종합상사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10일 KSS해운과 해외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친환경 해상운송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수소경제의 중요 축인 대륙간 해상운송 분야 파트너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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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운송·유통·활용 전 단계 협력사 확보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올해 초 수소 관련 사업 조직을 팀급에서 사업부 규모로 확대한지 1년만에 수소의 생산과 운송, 유통, 활용 등을 담당할 수소경제 전 분야의 파트너들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11일 종합상사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10일 KSS해운과 해외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친환경 해상운송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수소경제의 중요 축인 대륙간 해상운송 분야 파트너를 확보했다. KSS해운은 국내 유일의 암모니아 운반선 운영사로,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운반선 및 친환경 연료 추진선을 확보하고 대륙간 해상운송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삼성물산과 협력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0년 10월 탈석탄을 선언한 뒤 수소경제의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국내외 각 분야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그래픽=손민균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는 청정수소의 생산과 소비를 담당할 협력사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가 주를 이뤘다. 수요측에서는 2021년 8월에 한국남부발전에 청정암모니아를 도입하기로 했고, 2021년 9월에는 한국가스공사, 현대로템, 우드사이드 등과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 합작법인인 하이스테이션을 설립하기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했다.

공급측에서는 지난해 9월 S-Oil과 사우디 등에서 청정수소와 암모니아를 도입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고, 올해 5월에는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와 한국 시장에 청정수소를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지난 9월에는 한국중부발전과 호주 등 해외 청정수소 암모니아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공급망에서 협력사들의 역할이 더 세분화되고 있다. 지난 9월 남해화학과 두산에너빌리티, LG화학과는 해외에서 생산한 청정수소를 암모니아 형태로 운반한 뒤, 청정수소로 변환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연료로 활용이 가능할지를 검증하는 협약을 맺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청정암모니아를 분해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공급하고 터빈과 연계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효율적 플랜트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생산된 청정수소를 연료로 활용하고 촉매를 개발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고, 남해화학은 청정암모니아의 이송과 변환, 활용 실증사업을 위한 암모니아 저장탱크 등의 공급 인프라를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수소 경제 관련 협약을 체결할 때마다 자사의 역할에 대해 “해외 청정수소 생산 프로젝트 개발하고 이를 국내에 도입·활용하는 데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역할”이라고 소개해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상사부문은 기존 신사업팀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수소 분야에서 여러 협업을 맺으며 스터디를 진행해왔고, 올해 신성장사업부로 조직 승격하면서 수소 협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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