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절친' 케인, 우승 이끈다… 잉글랜드, 카타르WC 명단 발표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 26명이 구성됐다. 사진은 지난 10일(한국시각)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카타르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손흥민 도우미' 해리 케인이 삼사자 군단의 선봉장에 서서 잉글랜드의 월드컵 두 번째 우승을 이끈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카타르월드컵에 향할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는 지난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56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이후로는 1990년 이탈리아·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잉글랜드는 자국 리그의 초호화 멤버를 내세워 축구 종가로서의 체면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들의 몸값만 무려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케인이 지난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번째 월드컵에 나선다. 지난 월드컵에서 6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고 올시즌 성적도 리그 11골 등 공식경기 12골로 기세가 좋다.

레스터 시티의 제임스 매디슨과 뉴캐슬의 칼럼 윌슨의 발탁도 주목받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2019년 이후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들의 발탁 배경으로 지난 시즌 보여준 활약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기세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25세의 매디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경기에 출전해 18득점 12도움 등 30개의 공격포인트를 수확했다. 그의 공격포인트보다 많이 기록한 선수는 케인(38개)밖에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포드도 발탁됐다. 지난해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보여준 그의 활약에 높은 점수를 줬다. 매디슨과 윌슨, 래시포드의 발탁에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매서운 경기력을 보여준 아이반 토니(브렌트포드)의 발탁이 무산됐다.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사우스햄튼)와 타미 아브라함 등도 카타르행이 불발됐다.

최근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선수들도 포함됐다.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카일 워커와 칼빈 필립스가 선발됐다. 경기력 부진으로 소속팀에서도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는 해리 매과이어도 뽑혔다.

잉글랜드는 카타르월드컵 B조에 편성됐다. 오는 21일 이란을 시작으로 26일 미국, 30일 웨일스를 차례로 만난다.

■잉글랜드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

▲골키퍼 : 조던 픽포드(에버튼) 닉 포프(뉴캐슬) 아론 램스데일(아스널)
▲수비수 :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벤 화이트(아스널) 키어런 트리피어(토트넘 홋스퍼) 코너 코디(에버튼) 에릭 다이어(뉴캐슬) 존 스톤스·카일 워커(이상 맨체스터 시티) 해리 매과이어·루크 쇼(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 주드 벨링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코너 갤러거·메이슨 마운트(첼시) 칼빈 필립스(맨체스터 시티) 조던 헨더슨(리버풀) 데클런 라이스(웨스트햄)
▲공격수 :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제임스 매디슨(레스터 시티)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카요 사카(아스널) 라힘 스털링(첼시) 칼럼 윌슨(뉴캐슬) 필 포든·잭 그릴리시(이상 맨체스터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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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태 기자 jun_elija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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