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연이은 MBC 논란에 언론자유지수 하락 우려…한상혁 "공감"

전혜숙 "尹 비속어 논란에 외신 주목…국익침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대통령실의 'MBC 전용기 탑승 불허' 관련 발언을 듣고 있다./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이밝음 기자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11일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 전용기 논란 등 연이은 MBC 논란에 대한 야당의 언론자유 위축 우려에 "상당히 공감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신들이 윤 대통령의 이XX 비속어와 바이든 X팔려서 어떡하느냐는 발언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내년에 발표될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 지수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오히려 국익 침해라 보는 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보도 논란과 관련해 '오보'인지를 묻는 전 의원의 질문에 "아직 법적 결론은 안 내려진 것 같다. 심의 진행 중인 것도 있다"며 "구제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 의원은 과거 언론의 자유를 언급했던 윤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소개하며 MBC에 대한 대통령실의 전용기 탑승 배제와 관련해 "언론의 자유가 시민 윤석열일 땐 맞고 대통령 윤석열일 땐 틀린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당시 페이스북 글에 대해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