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원/달러 환율 장중 50원 급락…장중 1,320원대로
전종헌 2022. 11. 11. 14:39
11일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장중 50원 넘게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 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53.7원 급락한 1323.8원이다.
하루 변동 폭 기준으로는 2009년 4월 30일(58.7원 하락)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0.0원 하락한 1347.5원에 출발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10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한 점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전망을 강화시켰다”며 “국채금리 하락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7.7%로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 7.9%를 밑돌았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4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미 연준이 통화정책 운용에 변화를 줄지 주목하고 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큰 폭 상승 마감했다. 국내증시도 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2.69% 급등해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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