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크리닝]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장엄한 추모, 채드윅은 없어도 품격은 여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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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이자 '블랙 팬서'인 '티찰라'의 죽음 이후 수많은 강대국으로부터 위협을 받게 된 '와칸다'.
포스터에 '티찰라'의 여동생 '슈리'가 센터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슈리'가 새로운 '블랙팬서'가 되지 않나 상상되는데 실제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 반, 채드윅 보스만에 대한 그리움 반으로 개봉을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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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국왕이자 ‘블랙 팬서’인 ‘티찰라’의 죽음 이후 수많은 강대국으로부터 위협을 받게 된 ‘와칸다’. ‘라몬다’, ‘슈리’ 그리고 ‘나키아’, ‘오코예’, ‘음바쿠’는 각자 사명감을 갖고 ‘와칸다’를 지키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이어간다. 한편, 비브라늄의 패권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음모와 함께 깊은 해저에서 모습을 드러낸 최강의 적 ‘네이머’와 ‘탈로칸’의 전사들은 ‘와칸다’를 향해 무차별 공격을 퍼붓기 시작하는데…
▶ 비포스크리닝
지난 2018년 개봉한 '블랙 팬서'는 베일에 가려져 있던 ‘와칸다’의 등장과 함께 진정한 ‘블랙 팬서’의 탄생을 담아내 국내 539만 관객을 동원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부산에서의 촬영 등 국내팬들에게는 각별한 마블의 시리즈인 만큼 '블랙팬서'의 주인공 채드윅 보스만이 2020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큰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주인공의 사망으로 인해 시리즈도 종결되나 했는데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와칸다'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블랙 팬서'로 슈퍼 히어로 영화 최초로 제91회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시킨 유능한 감독이다. 오락적 재미 뿐 아니라 진중한 메시지까지 조화롭게 녹여내는 감각적인 연출을 하는 이 감독이 채드윅 보스만이 없는 '블랙팬서'의 다음 그림을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가 된다.
이 작품에는 채드윅 보스만을 제외한 전편의 주요 배역들이 모두 그대로 출연한다. 포스터에 '티찰라'의 여동생 '슈리'가 센터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슈리'가 새로운 '블랙팬서'가 되지 않나 상상되는데 실제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 반, 채드윅 보스만에 대한 그리움 반으로 개봉을 기다리게 된다.
▶ 애프터스크리닝
지금껏 영화에서 우리가 주인공의 애도를 이렇게 진지하고 의미있게 했던 적이 있었던가?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시작부터 끝까지 채드윅 보스만과 '티찰라'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과 정중한 애도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마블의 로고에도 촘촘하게 '블랙팬서'로 활동했던 채드윅 보스만의 모습을 새기며 기존보다 속도감을 늦춰 그를 그리워했던 팬들의 뇌리에 오랫동안 각인될 수 있게 보여주었다.
지상 최고의 강대국 '와칸다'의 세계에도 지도자를 잃은 애통함이 가득했고 마블 세계관에 걸맞는 성대한 장례식을 치뤄준다. 1편에서도 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수상했던 '블랙 팬서'의 저력은 이번에도 여전했다. 세상에서 가장 품위있는 장례식을 위한 의상을 선보이며 1편의 장엄함을 잊게 하는 놀라운 비주얼을 선사한다.
스토리 면에 있어서는 살짝 아쉬운감은 있다. '티찰라'의 빈 자리를 채우는 과정은 '슈리'의 방황이 길어지며 조금 늘어졌고, 뜬금없이 나타난 천재 여대생의 등장으로 인해 선조 대대로 물려받은 재능이 인간의 능력보다 별 다를게 없는건가하는 잡생각도 떠오르게 만든다. 또한 초강력한 빌런으로 보였던 '탈로칸'을 제압하는 과정도 사실 1편만큼 강력한 타격감은 아니다.
하지만 '블랙팬서'는 '탈로칸'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엄청난 비주얼로 그려내며 탈지구급 스케일이 여전함을 과시하고 있다.
'블랙팬서'의 비주얼과 스케일을 제대로 느끼려면 아무래도 큰 스크린에서 볼 것을 권장한다. 용산 아이맥스관 K열을 강주하며, 당연히 쿠키 영상이 거의 한편의 영화 요약본 정도의 내용이 있으니 영화가 끝났다고 성급히 나가지 않으시길.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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