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창설 77주년, 유·무인 복합체계로 미래 전장 주도한다

김관용 2022. 11. 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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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11일 창설 77주년을 맞았다.

이종호 총장은 기념사에서 "창설 당시 해군은 변변한 군함 한 척 없었지만 선배 전우들은 해양보국(海洋保國)의 의지와 열정으로 미래를 준비했다"며 "오늘 네이비 씨 고스트라는 새 이름을 부여받은 'AI 기반의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는 미래 전장을 주도할 게임 체인저인만큼 체계 구축에 모두의 의지와 역량을 집중해 질적 우위의 해양강군을 건설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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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진해 해군기지서 창설기념식 개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명칭 '네이비 씨 고스트' 공표
11일 오전 11시 11분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해 해군기지에서 창설 77주년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해군 장병 및 군무원, 역대 참모총장, 창군원로 등 100여 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군이 11일 창설 77주년을 맞았다. 제대로 된 함정 하나없이 3군 중 최초로 창군한 대한민국 해군은 이지스함과 3000톤급 잠수함을 보유한 세계 8위 수준의 해군력을 자랑하는 수준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해군은 이날 차세대 전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이름을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라고 부르기로 했다.

해군은 이날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해 해군기지에서 창설 77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네이비 씨 고스트 명명식도 함께 개최했다.

네이비 씨 고스트의 고스트(Ghost)는 유령이라는 뜻이다. 무인전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유인체계와 기술기반 무인체계가 조화된 해양의 수호자’라는 의미의 영문 ‘Guardian Harmonized with Operating manned Systems and Technology based unmanned systems’의 줄임말이다.

해군은 이날 명명식 현장에 무인기뢰처리기(MDV-Ⅱ), 무인항공기(S-100), 수중무인탐사기(ROV) 등 다양한 해양 무인전력들을 공개했다. 해군은 정찰용 무인수상정(USV), 전투용 무인잠수정(UUV), 함탑재 무인항공기(UAV) 등 수상·수중·공중 무인전력 확보를 추진하고, 향후 기술발전을 고려해 인공지능(AI)이 적용된 해양 무인전력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해군은 2018년 2월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7개 분야 37개 과제를 추진하면서 이달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개념 및 발전방향을 포함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단계적 구축을 위한 시범부대로 제5기뢰·상륙전단을 지정했다. 2027년까지 소해함에서 기뢰를 탐색하는 수중자율기뢰탐색체와 기뢰를 소해하는 기뢰제거처리기를 복합 운용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를 소개하는 3D 홀로그램 영상과 함께 네이비 씨 고스트 앰블럼도 함께 선보였다. 앰블럼은 해군 전 장병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했다. 파도를 형상화한 테두리 속에 무인 AI, 수상·수중·공중 영역에서 운용되는 무인전력 등을 형상화했다.

Navy Sea GHOST 앰블럼
이종호 총장은 기념사에서 “창설 당시 해군은 변변한 군함 한 척 없었지만 선배 전우들은 해양보국(海洋保國)의 의지와 열정으로 미래를 준비했다”며 “오늘 네이비 씨 고스트라는 새 이름을 부여받은 ‘AI 기반의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는 미래 전장을 주도할 게임 체인저인만큼 체계 구축에 모두의 의지와 역량을 집중해 질적 우위의 해양강군을 건설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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