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수출·내수’ 3개월 연속 증가세

국내 자동차 산업의 생산·수출·내수가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달까지의 누적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과 수출량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고, 지난달 전기·수소차 수출액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11일) 발표한 '2022년 10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산업의 생산(24.2%), 내수(15.2%), 수출(30.2%)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4.2% 늘어난 32만 7천486대로 6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했던 한국GM(364.6%)과 쌍용차(157.6%)의 생산량이 세 자릿수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월간 자동차 수출 물량은 20만 8천544대, 금액은 28.5% 증가한 49억 2천만 달러로 수출 물량과 금액 모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입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되며 완성차 5개사 모두 작년보다 수출 물량이 늘었고,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의 수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 자동차 내수는 15.2% 증가한 14만 4천363대로, 국산·수입차 모두 판매량이 늘어 약 2년 만에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국산차는 지난해 기저효과로 11.6% 늘어난 11만 8천569대가 팔렸고, 수입차는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35.5% 증가한 2만 5천794대가 판매됐습니다.

전기차(1만 8천684대)는 인기모델의 수요가 지속 되는 가운데 신차 출시 효과가 더해지면서 작년보다 판매량이 70.7% 증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현욱 기자 (woogi@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