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파업·일회성 비용에 3분기 영업손 6278억원

박순엽 2022. 11. 1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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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올해 3분기 불법파업과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 영향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62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손실 규모가 늘어났다고 11일 공시했다.

특히, 해양플랜트 분야에선 매출액 감소와 공정 지연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 총 예정원가가 늘어나고, 주문주와의 클레임 합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약 55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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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손실 6466억원 기록…손실 규모 증가
불법파업·인력수급·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
합의금 등 5500억원 규모 일회성 비용 반영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3분기 불법파업과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 영향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62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손실 규모가 늘어났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가 추정한 영업손실 전망치 427억원(에프앤가이드 기준)을 밑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 증가한 9815억원. 당기순손실은 6466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연결기준, 단위=억원, 자료=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측은 △불법파업 △인력수급 △추석 연휴·태풍 등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손실 규모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양플랜트 분야에선 매출액 감소와 공정 지연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 총 예정원가가 늘어나고, 주문주와의 클레임 합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약 55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해양플랜트 관련 손실 중 일부 프로젝트는 인도일 연장·비용 정산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환입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게 대우조선해양 측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인력수급, 파업 등 동시다발적으로 악재가 발생해 예상 밖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본격적으로 고(高)선가에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건조가 시작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조선 시황의 반등에 따라 현재까지 올해 수주목표 89억달러의 117%인 104억달러 상당의 일감을 확보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수주했다. 그중 LNG 운반선만 무려 38척을 수주해 창사 이래 가장 많은 LNG 운반선을 수주하는 기록도 세웠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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