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업계 실적호조 속 신세계푸드 나홀로 역성장 왜?

김동현 기자 2022. 11. 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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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 효과로 CJ프레시웨이·현대그린푸드 등 국내 주요 식자재·급식 대기업들의 올 3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으나, 신세계푸드는 나홀로 역성장해 배경에 관심에 쏠린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연결 기준 올 3분기 매출액 7517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732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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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CJ프레시웨이, 3분기 영업익 114.9%↑…현대그린푸드 101.6% 증가
신세계푸드, 인플레이션으로 B2C 사업 수익성 하락 여파 영업익 21%↓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일상 회복 효과로 CJ프레시웨이·현대그린푸드 등 국내 주요 식자재·급식 대기업들의 올 3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으나, 신세계푸드는 나홀로 역성장해 배경에 관심에 쏠린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연결 기준 올 3분기 매출액 7517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에 견줘 33.5%, 114.9% 증가했다.

식자재 유통과 단체 급식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연속 증가했다. 특히 올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은 804억원으로 전년도 연간 실적을 넘어서며 실적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올 4분기에도 외식 수요 회복 기조에 맞춰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키워드는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 강화'다.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근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B2B(기업간 거래) 독점 상품 및 메뉴형 상품 출시,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개발 등을 추진한다. 또 단체급식 부문 강화를 위해 우량 고객 수주와 동시에 병원이나 컨세션 등 특화 시장 운영을 확장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55억원, 영업이익 2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3.6%, 101.6% 증가했다.

자회사인 현대리바트의 실적이 부진했지만 주력인 식자재 유통업은 올 3분기 전년 동기대비 54.4% 늘어난 11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군부대 식자재 납품 개시 등 신규 수주를 늘린 결과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데블스도어에서 대두단백, 식이섬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동물성 가공육 캔 햄의 맛을 구현한 '베러미트 식풀성 런천' 캔 햄을 소개하고 있다. 2022.07.28. jhope@newsis.com

하지만 식자재 대기업 빅3 중 하나로 꼽히는 신세계푸드 실적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신세계푸드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732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 감소했다.

이는 송현석 대표가 이끄는 신세계푸드가 타 식자재 업체와는 달리 B2C(기업 대 소비자간 거래)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브랜드 버거를 비롯해 베이커리, 식품 제조 사업 부문에서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급증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 4분기에는 급식, 식품제조, 식자재유통, 베이커리, 외식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도화를 추진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식품 제조와 식자재 유통 부문 강화를 위해 올반 상품군을 더 늘리고, 디지털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급식 부문은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베이커리 사업의 경우 B2B(기업 대 기업 간 거래)와 B2C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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