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엠파이어’ 뒷심은 없었다...이번 주말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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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엠파이어'가 뒷심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쓸쓸한 종영을 맞게 됐다.
법복 가족의 염원을 담은 기도문이 철옹성의 몰락을 예언하고 있는 가운데, 불륜 동성애 혼외자 소재를 어떻게 마무리 할 지도 우려스럽다.
특히 그녀는 법복 가족들의 끝없는 탐욕과 욕심으로 인해 소중한 가족을 잃어버렸던 악연이 있었던 만큼 홍난희의 날카로운 말 한 마디는 굳건한 철옹성의 벽에 균열을 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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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극본 오가규, 연출 유현기,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SLL)는 2.4% 시청률로 출발해 3% 벽을 넘지 못했다. 4회와 6회, 10회만 3.4%, 3.9%, 3.1%를 기록했을 뿐 줄곧 1~2%대에서 오르락내리락 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말 12회와 13, 14회가 연속 방송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계속해서 드러나는 특권층의 죄악으로 다가올 파멸을 예감케 하고 있는 상황. 법복 가족의 수호자 함광전(이미숙 분)이 이를 막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균열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진 상태다.
한혜률(김선아)은 철옹성에 침입한 홍난희(주세빈)에게 “그녀의 두 발은 죽음을 향하고, 그녀의 걸음은 곧장 무덤으로 향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어 아들 한강백을 향해서도 “내 말을 듣고, 내가 말하는 것에서 벗어나지 마라”며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한강백(권지우)은 어머니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단단한 철옹성을 벗어나고자 줄타기를 하고 있는 상황. 이에 홍난희의 죽음으로 반쯤 실현된 한혜률의 기도가 과연 한강백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 궁금해지고 있다.
한혜률의 분노를 자극했던 법복 가족의 침입자 홍난희도 오랜 기간 권력을 세습해 온 특권층을 향한 저주 섞인 기도로 이들의 파국을 암시해 섬뜩함을 자아냈다. 특히 그녀는 법복 가족들의 끝없는 탐욕과 욕심으로 인해 소중한 가족을 잃어버렸던 악연이 있었던 만큼 홍난희의 날카로운 말 한 마디는 굳건한 철옹성의 벽에 균열을 야기했다.
그 중에서도 “법을 지키지 않는 자의 기도는 거짓된 기도이다. 재물은 오래가지 않고, 면류관은 대대로 물려지지 않는다”는 말은 오랜 기간 부와 권력을 세습해온 법복 가족의 치부를 정면으로 공격했다. 그녀의 말대로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추악한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철옹성 역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과연 법복 가족들은 불청객 홍난희의 증오 섞인 저주를 피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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