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1조 규모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연속 조단위 수주

이유섭 2022. 11. 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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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이 항해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중 종합물류를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가 또다시 조(兆)단위 해상운송 계약을 따냈다.

현대글로비스는 11일 유럽의 한 완성차 업체와 1조455억원 규모의 완성차 해상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4년 말까지다. 자세한 계약 내용은 상호 협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9월에도 다른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2023년부터 3년간 약 2조1881억원 규모의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계약은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 선사와 자동차 제조사가 경쟁 입찰로 맺은 단일 계약 중 최대 규모였다.

이처럼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잇단 대형 계약을 맺으며 차량 해상운송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도 독일 폭스바겐그룹과 5년 장기 운송 계약을 맺고 유럽서 중국으로 가는 물량을 단독 운송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비계열 매출 비중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해운 사업에 본격 진출한 지난 2010년 당시 12% 수준이었던 비계열 매출 비중은 지난해 61%까지 늘어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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