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연장…김포에 4만6천호 신도시급 신규택지 생겨

尹정부 첫 신규택지 후보 발표…위례신도시와 비슷한 규모
2027년부터 순차 분양 예정
입주시기 맞춰 연장 5호선 개통 목표…연장시 김포한강2~광화문 '69분'

김포한강2지구 광역교통 연계안/사진=국토교통부

경기도 김포시에 4만6천호 규모의 신도시급 신규 택지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에 맞춰 서울 지하철 5호선도 연장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11일) 경기 김포시 △마산동 △운양동 △장기동 △양촌읍 일대 731만㎡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신규택지는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로 이름 붙여졌으며 윤석열 정부에서 발표한 첫 신규택지 후보지입니다.

김포한강2는 기존 김포한강 신도시와 김포양곡지구 사이에 위치합니다. 공급 규모는 4만6천호로 위례신도시와 비슷합니다.

정부는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을 시작하고, 주택공급 시기는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김포한강2의 특징은 지하철 5호선 노선 연장과 연계해 추진한다는 점입니다. 신규택지 지정 발표와 함께 서울시와 김포시, 서울 강서구가 지하철 5호선의 김포 연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방화역 인근의 차량 기지를 연장될 5호선 종점 부근으로 이전하고 건설폐기물 처리 업체가 이전할 수 있도록 지자체간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습니다. 5호선 연장은 김포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지만 △차량기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이전 △노선 등의 문제를 두고 지자체 간 의견 차이가 큰데다 배후 수요가 충분하지 않아 논의가 좀처럼 진척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김포한강2 신규택지 지정으로 사업 타당성 확보를 위한 수요가 대폭 확대됐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사업시행자가 연장 비용을 일부 부담하기로 해 5호선 연장이 탄력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세부 노선에 대해선 인천시와 경기도, 김포시 등 지자체들의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토부는 노선과 관련한 지자체 협의가 이뤄지면 5호선 연장을 2023년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해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수립절차를 거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토부 관계자는 입주 시기 예정인 2030~2031년까지 연장 노선을 개통하는 걸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교통 사각지대로 심각한 교통난이 발생하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광역교통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광역교통과 연계된 콤팩트시티를 조성해 도심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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