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 쓰레기 집착 건물주, 고물 더미 속 92세 노모 숨기는 이유

박수인 2022. 11. 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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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 더미 속 92세 노모를 숨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11월 11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쓰레기에 집착하는 건물주에 대해 알아본다.

처음에는 고 씨가 고물을 모아 생계유지를 하는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대부분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였다.

몇몇 상인들은 고 씨가 92세인 어머니를 위해 음식을 사다 주는 효자라고 했지만, 여전히 고 씨의 어머니는 쓰레기 더미 속에서 방치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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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고물 더미 속 92세 노모를 숨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11월 11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쓰레기에 집착하는 건물주에 대해 알아본다.

서울의 어느 주택가에 사는 민석 씨(가명)는 2년 전 윗집에 그가 나타난 이후 입주민 모두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밤에 불을 켜면 소란스럽게 도망가는 바퀴벌레들과 코를 찌르는 악취까지, 이 모든 일은 매일같이 수레에 자신의 몸집보다 더 큰 고물과 폐지를 싣고 나타나는 남자 고 씨(가명) 때문이라고 말했다. 빌라 1층 주차장에 하나 둘 쌓이던 고물들은 어느새 발 디딜 곳 없이 산을 이뤘다. 처음에는 고 씨가 고물을 모아 생계유지를 하는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대부분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였다. 주민들이 여러 번 대화를 시도했지만 고 씨는 늘 언성만 높였다. 도대체 고 씨는 왜 그 많은 쓰레기를 모으는 걸까? 그런데 한 주민이 제작진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고 씨가 인근 4층짜리 건물 주인이며, 이곳은 그의 집이 아닌 어머니의 집이라고 한다. 이미 건물로부터 나오는 일정 소득이 있어 정부 지원금 대상도 아니라고 했다. 고 씨가 돈 때문에 이 많은 쓰레기를 모은다기엔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 게다가 집에만 있다는 그의 어머니는 피가 났을 때 폐지로 상처를 닦는가 하면, 최근 계단에서 크게 넘어진 이후로는 행방조차 묘연해졌다고 했다.

제작진이 어렵게 어머니를 찾아갔지만, 자신이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으니 돈을 줄 것이 아니면 방해하지 말라는 고 씨. 몇몇 상인들은 고 씨가 92세인 어머니를 위해 음식을 사다 주는 효자라고 했지만, 여전히 고 씨의 어머니는 쓰레기 더미 속에서 방치되고 있었다. 그녀의 건강은 정말 괜찮은 걸까? 도대체 고 씨는 왜 쓰레기에 눈이 멀게 된 걸까? 11일 오후 9시 방송.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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