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봉역 직원 사망-탈선사고 두고 코레일 질타…책임은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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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1일 지난 5~6일 연이틀 발생한 오봉역 사망사고, 무궁화호 탈선사고를 두고 부실한 안전관리 대책을 한목소리로 질타했지만, 책임 소재를 두고 공방전을 벌였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지난 5일 오봉역 직원 사망 사고와 6일 영등포역 무궁화 탈선 사고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사고와 복구 작업으로 장시간 열차 이용에 불편을 겪은 고객들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 오봉역 사고 관련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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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사고 대책 마련 촉구…"원희룡,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해" 태도 비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여야는 11일 지난 5~6일 연이틀 발생한 오봉역 사망사고, 무궁화호 탈선사고를 두고 부실한 안전관리 대책을 한목소리로 질타했지만, 책임 소재를 두고 공방전을 벌였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철도 사고 관련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대한 현안보고를 받았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지난 5일 오봉역 직원 사망 사고와 6일 영등포역 무궁화 탈선 사고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사고와 복구 작업으로 장시간 열차 이용에 불편을 겪은 고객들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 오봉역 사고 관련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정부 인사인 나 사장을 향해 강하게 문책하며 사퇴를 압박했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공직자가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유독 코레일에서만 사고가 발생한 이유가 뭔가. 노 사장의 전문성과 리더십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모르겠다. 사퇴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원 장관에겐 현재 추진 중인 특별감사뿐 아니라 코레일의 실태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요구했고, 원 장관은 "모든 수단을 통해서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임기 11개월 동안 뭐하고 있었나"라며 "임기 기간 중대 사고가 탈선 3건, 사망 4건 등 너무 늘었다. 시원하게 그만둔다는 소리를 왜 못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반면 야권은 코레일을 향한 문책과 함께 사고 원인 분석, 재발방지 대책을 주문하는가 하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 또한 원 장관을 향해 "충분한 예산과 인력 지원을 책임지라"며 "장관이 충분한 안전 인력, 예산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내부 개선을 해야 한다. 책임부터 따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코레일 내부에 쌓인 폐습을 이번에 반드시 척결하고 정부가 할 일, 감독과 책임도 철저히 지겠다"면서도 "코레일 내부의 책임 전가, 인원 탓, 예산 탓하는 낡은 습성은 더 이상 용납돼선 안 된다"고 했다.
조오섭 민주당 의원은 "코레일 사장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 한다"면서도 "156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그에 대한 행정안전부 장관, 경찰청장, 국무총리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선 원 장관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허영 민주당 의원은 원 장관이 서범수 의원과의 질의 과정 중간에서 '하는 게 없다, 도대체가'라고 한 발언을 두고 "심히 유감"이라며 "물론 책임져야 할 사람은 져야 하지만 그 책임에서 국토교통부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김민기 국토위원장은 "정부 기관끼리 볼썽사나운 답변이 국민께 민망하지도 않는가"라며 "모든 것이 코레일 사장만 바꾸면 된다고 말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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