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코코아파이낸스 차입금 전액 상환..위믹스 유의종목 해제될까

게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본사 모습. 2022.1.22 뉴스 ⓒ News1 김명섭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근 위믹스의 투자유의종목 지정 관련 소명 절차를 진행중인 위메이드가 코코아파이낸스 차입금을 전액 상환한다.

11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위믹스 팀은 전날 "커뮤니티와 거래소의 신뢰를 근원적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좀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코코아파이낸스 차입금을 전액상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상환을 위한 재원은 위믹스파이 출범 이후 위믹스달러 및 각종 디파이프로토콜이 안정됨에 따라 초기 제공됐던 유동성을 일부 회수해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위믹스 팀은 "당초 위믹스파이는 총예치금(TVL) 극대화가 목표가 아닌, 생태계의 크기와 활력에 적정한 수준의 위믹스달러의 발행이 목표였고 큰 문제없이 안착했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초기 안정성을 위해 공급됐던 유동성 축소는 위믹스달러와 위믹스파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위믹스가 코코아파이낸스 차입금을 전액 상환하기로 하면서 투자유의종목 지정 해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날 DAXA는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일주일 연장했다. 업비트의 경우 11월 17일 23시 59분까지다.

DAXA는 "유의종목 지정에 관한 사실관계 등에 대하여 프로젝트 측으로부터 소명을 받고 이에 대한 검토 절차를 진행 중"이라면서 "주요 사항에 대해 위믹스 측으로부터 향후 계획, 대응 방안 등을 청취하고 있으며 보다 면밀한 검토를 위해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위믹스는 계획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이 불일치하다는 이유로 10월 27일 DAXA로부터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유통량 차이가 발생한 이유 중 하나는 코코아 파이낸스에서 위믹스를 담보로 코코아파이낸스 토큰인 KSD를 대출한 영향이 컸다.

이에 위믹스 팀은 "코코아 파이낸스에 담보 예치된 위믹스에 대해 담보를 해제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두 차례에 걸친 KSD 일부 상환을 통해 대여 잔액과 담보비율을 낮춘데 이어 코코아 파이낸스 차입금 전액을 상환하기로 결정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한편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위믹스 가격은 전일 대비 5.59% 하락한 2195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