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증류주 ‘고운달’ 전통공예 새옷을 입다

박순욱 선임기자 2022. 11. 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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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증류주 전문가인 오미나라 이종기 대표가 만든 프리미엄 오미자 증류주 '고운달'의 스페셜 에디션이 최근 출시됐다.

지난 9일 선보인 고운달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 고운달 병 디자인에, 전통공예를 현대적으로 작품화해온 아티스트들의 디자인 작업들이 더해졌다.

이번 고운달 스페셜 에디션(ART 2022)은 우리문화 콘텐츠 전문 브랜딩 디자인 회사인 '가치앤같이' 전재식 대표가 총괄기획했고, 조각가인 최진호 작가가 디자인작업 감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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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증류주 전문가인 오미나라 이종기 대표가 만든 프리미엄 오미자 증류주 ‘고운달’의 스페셜 에디션이 최근 출시됐다. 300병 한정판으로 나온 이번 고운달은 전통공예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아티스트들의 작업이 돋보여, 소장 가치가 높다.

알코올 도수 52도의 고운달은 경북 문경산 오미자를 착즙해, 오미자 와인을 제조한 뒤 1, 2차 증류를 거쳐 항아리 혹은 오크통에 1년간 숙성시킨 국내 최고가 증류주다. 특히 유러피언 오크통에 숙성한 고운달 오크는 초콜렛, 오미자, 삼나무 향이 나며 기분좋은 쌉싸름한 끝맛이 일품이다.

지난 9일 선보인 고운달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 고운달 병 디자인에, 전통공예를 현대적으로 작품화해온 아티스트들의 디자인 작업들이 더해졌다. 고운달 스페셜 에디션 디자인 작업은 크게 3가지다. 첫째, 고운달 유리병 목 부분에 노리개를 달았다. 주얼리 아티스트 배준민 작가 작품으로, 우주와 달에서 볼 수 있는 수천 개의 점을 노리개 속에 담았다고 한다. ‘조화로운 우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것이 노리개를 만든 작가의 설명이다.

고운달 스페셜 에디션. 오미자 증류주인 고운달 기존 병 디자인에 전통공예 예술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새 디자인이 더해졌다. /가치앤같이 제공

두번째는 술 유리병 뒤에 ‘평화와 화합의 상징’이자 자웅동체인 봉황과 기린 문양을 음각으로 새겨넣었다. 이 작업은 타투 아티스트 국재철, 박혜진 작가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민화를 바탕으로 하되, 대상을 단순화하는 타투 기법을 활용했다.

세번째는 오방색에 기반한 술 박스함(아트 케이스)이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나들이할 때 썼다는 주안함(술병과 안주를 함께 넣을 수 있는 휴대용 함)에서 모티브를 얻어 모던한 아크릴 소재로 재탄생했다. 아크릴 작품들을 선보여온 정윤아 작가와 아크피아(대표 정광영)의 공동 작품이다.

고운달 스페셜 에디션의 두 주역. 왼쪽은 고운달을 개발, 생산한 오미나라 이종기 대표. 그 옆은 이번 디자인 프로젝트를 기획한 가치앤같이 전재식 대표. /박순욱 기자

이번 고운달 스페셜 에디션(ART 2022)은 우리문화 콘텐츠 전문 브랜딩 디자인 회사인 ‘가치앤같이’ 전재식 대표가 총괄기획했고, 조각가인 최진호 작가가 디자인작업 감독을 맡았다. 전재식 대표는 “이번 고운달 스페셜 에디션의 핵심은 조화, 어우러짐”이라며 “오미자의 다섯가지 맛이 고운달 증류주에 고루 섞여 있듯이, 혼탁한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키워드가 조화”라고 말했다.

전통주인 고운달의 새 디자인 작업을 필두로 앞으로 전통주와 현대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고운달 스페셜 에디션 디자인 총감독을 맡은 최진호 감독은 “세계의 명주들과 경쟁할 우리 술에,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이라는 옷을 입혀 술의 가치와 품격을 더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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