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보다 깊어진 농도" 채서진·이이경·신주환 판타지 로맨스 '심야카페'(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웹드라마 '심야카페' 시리즈가 영화 '심야카페: 미씽 허니'로 극장가를 찾아온다. 웹드라마보다 깊어진 이야기, 그리고 판타지와 로맨스, 코미디 등 다채로운 장르까지 더해진 이야기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심야카페: 미씽 허니'(연출 정윤수/이하 '심야카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정윤수 감독과 채서진 이이경 신주환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심야카페'는 결혼식 당일 사라진 연인(이이경 분)을 찾아 나선 윤(채서진 분)이 밤 12시부터 해 뜰 때까지 문을 여는 시공간이 초월된 '심야카페'에 초대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 '아내가 결혼했다' 정윤수 감독의 12년 만의 신작이다.
이 영화는 2020년 시즌 1 '심야카페'를 시작으로, 보라 주연의 시즌 2 '심야카페-힙업 힛업', NCT 도영 주연의 시즌 3 '심야카페-산복산복 스토커'까지 국내는 물론 글로벌 히트를 이어오고 있는 웹드라마 '심야카페'의 새로운 극장판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채서진은 극 중 깐깐한 일 처리로 소문난 부산 산복지구대의 순경 남궁윤 역을 맡았다. 남궁윤은 털털하고 당당한 매력을 가진 인물로, 동네의 사건, 사고,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며 자신의 일에 열정적인 캐릭터다.
채서진은 극 중 캐릭터에 대해 "차갑고 원칙주의자, 냉정하게 느끼기도 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따뜻했다"며 "겉으로 상처를 표현하고 싶지 않아서 차가워진 친구이지 내면은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이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중점을 뒀던 것은 아무래도 내용 자체가 일어나지 않은 판타지가 있고 심야카페라는 시공간 초월한 곳이다 보니 이 상황엔 나라면 어땠을까 계속 생각해보려 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채서진은 이이경과의 로맨스 호흡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이경이 오빠는 좋았다"며 운을 뗀 후 "옛날에 '커튼콜'이란 작품에서 만났었는데 그때는 동네 오빠 같았다"며 "당시엔 막내 오빠 같은 느낌이 강했는데 촬영하면서 중간중간 설레기도 했다, 멋있는 배우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칭찬했다.
'마스터' 역 신주환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주환 오빠는 웹드라마 1, 2에 출연한 걸 봤다"며 "그래서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배우였다"고 말했다. 이어 "오빠가 넉살이 좋다고 해야 하나 말을 따뜻하게, 편안하게 잘해준다"며 "처음 만난 자리에서도 편안하게 해줘서 오빠와 수다 떠는 재미가 있었고 오빠 덕에 현장이 편했다"고 전했다.
이이경은 극 중 뮤지션을 꿈꿨던 셰프 안태영을 연기했다. 안태영은 채서진이 맡은 남궁윤과 결혼을 앞둔 인물이다.
먼저 그는 최근 반전 흥행을 거둔 출연작 '육사오'를 언급했다. 그는 "'육사오'가 너무 잘 돼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에서 기록을 세워서 너무 감사하고 대만, 인도네시아 반응이 좋다고 한다"며 "해외에서도 이걸 받아들이는구나 싶어서 '심야카페'도 자극적인 게 많이 나오는 요즘 시대에 잔잔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좋은 느낌을 줄 수 있겠구나 자신감이 들더라, 영화를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가 크다"고 털어놨다.
또 이이경은 "제가 예능도 많이 하고 코미디 연기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제가 그쪽으로 이미지가 있는 걸 알고 있지만 로맨스가 섞인 걸 좋아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렇게 다양하게 인사를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스스로 기대되는 부분이 있고 이번 태영 역할을 잘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캐릭터에 대해서는 "1인2역이란 느낌으로 다가가려 했다"며 "과거 태영이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 있어 순수하기도 하고 감정적인 걸 보여주려 했다면 이후에는 현실을 더 생각해야 하는 이면을 보여줬으면 했다"고 털어놨다.
채서진과의 로맨스에 대해서는 "서진이와는 '커튼콜'이란 영화에서 함께 했었고, (채서진의 언니인) 옥빈 누나와도 친했기 때문에 낯설거나 그런 게 없고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진이는 어땠는지 물어보고 싶은데 '나 어땠냐'고 그럴 수는 없지 않나"며 "저는 좋았고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고 어떠한 작품이 있으면 또 만났으면 좋겠고 시즌2를 꿈꾸기 때문에 또 만나고 싶은 배우"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신주환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축구팀도 같이 하고 서로 같이 얽힌 배우가 많다"며 "저와 형은 형동생으로서 잘 지낸다"고 말했다. 이어 "눈이 매섭다 생길 수 있지만 배려심 많고 착하다"고 애정을 보였다.
신주환은 12시부터 해 뜰까지 문을 여는 시공간이 초월된 '심야카페'의 마스터 역을 맡았다. 그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서 온 다양한 시대의 사람들이 모인 심야카페의 '마스터'로서 그곳에서 펼쳐지는 신비로운 이야기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신주환은 웹드라마 시즌 1~3에 이어 영화까지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심야카페'가 영화화가 된다고 했을 때 놀랐다"며 "웹드라마에서 다음 시즌이 나온다고 해도 웹드라마로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영화에서 마스터를 또 할 수 있다는 건 좋은 경험이고 운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아닌 마스터를 누군가가 하면 배가 아팠을 것 같다"며 "그 부분에 대해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마스터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이 자리를 빌려서 말씀드린다"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주는 마스터는 어떤 삶을 살아왔길래 이렇게 정성스레 들어줄 수 있나 궁금하기도 하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영화의 매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신주환은 "영화에 앞서 웹드라마 시리즈가 있다는 건 '이걸 관통하는 세계관은 무엇일까'라고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부산의 다채로운 매력이 나온다는 것도 좋고 개인적으로 우리 영화가 너무 어려운 장르가 아니어서 좋고 따뜻한 영화여서 좋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요즘 여러 이유로 극장에 발걸음을 옮기는 것에 한번 더 생각해보는 시기인 것 같은데 마음 터놓고 좋은 기억을 갖게 되는 좋은 시간을 선사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채서진은 "이경 오빠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게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이경은 "웹드라마와는 다른 깊은 농도를 지니면서 촬영을 했다"며 "무엇보다 우리 영화는 평양냉면 같은 영화이지 않나 한다. 평양냉면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고 말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심야카페'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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