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환 광부들, 일주일 만에 퇴원…"즐겁게 제2의 인생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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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다가 221시간 만에 구조된 광부들이 퇴원했다.
두 광부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께 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지하 190m에서 채굴 작업을 하다가 매몰 사고로 고립됐다.
이들은 사고 발생 221시간 만인 지난 4일 오후 11시 3분께 구조대원의 부축을 받으며 갱도 밖으로 걸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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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다가 221시간 만에 구조된 광부들이 퇴원했다. 이들은 건강이 빠르게 회복돼 일주일 만에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기적의 생환' 이후 안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광부 박정하(62)씨와 박모(56)씨가 11일 퇴원했다.
사고 당시 작업반장이었던 박정하 씨는 이날 병원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료들을 비롯해 119 구조대, 동부광산안전사무소, 민간 자원봉사자, 군부대, 안동병원 의료진, 경북도민, 이철우 경북지사 등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지금 이 자리에 건강한 모습으로 설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구조된 뒤 처절한 구조 활동 얘기를 들었다. 한 생명이라도 살리려 한 그 진심이 가슴 깊은 곳까지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가 새로운 삶을 줬다. 국민께서 깊은 관심을 주셔서 가능했다"면서 "갓난아기가 된 것처럼 감회가 새롭다.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광산을 비롯한 산업현장의 안전을 위한 근무 환경 개선을 호소하기도 했다.
박 씨는 "저는 건강한 모습으로 이곳을 나가지만 전국 각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는 동료 광부들은 아직 어두운 막장에 있다. 부디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안전 점검과 실태 조사로 광부들이 안심하고 작업할 수 있는 작업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전국에 있는 광산 근로자들이 대한민국 발전을 이룩한 산업 전사다.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달라. 존경한다"고도 했다.
두 광부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께 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지하 190m에서 채굴 작업을 하다가 매몰 사고로 고립됐다.
이들은 사고 발생 221시간 만인 지난 4일 오후 11시 3분께 구조대원의 부축을 받으며 갱도 밖으로 걸어 나왔다. 구조 이후 안동병원에서 일주일 동안 치료받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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