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맨파' 종영 이후 콘서트로 이어갈 여운 "춤으로 즐거움 전할 것"[SS현장]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음악이나 연기처럼 춤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아도 보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 저희의 본질은 춤이기에 작품을 통해 많은 분들이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1일 오전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파이널 4 크루 종영 간담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뱅크투브라더스 제이락, 비지비, 엠비셔스 우태, 위댐보이즈 바타, 인규, 저스트절크 영제이, 제이호가 참석했다. 엠비셔스의 리더 오천은 건강상의 문제로 불참했다
‘스맨파’는 대한민국 남자 댄서들의 춤 서바이벌을 그린 프로그램으로, 3개월간의 긴 여정 끝에 지난 8일에 종영했다.
방송 초반엔 서로 경쟁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던 8 크루는 어느덧 서로를 존경하며 돈독해진 관계를 자랑했다. 저스트절크의 리더 영제이는 “이제 경연을 안 해도 된다는 게 너무 좋다. 이제 다들 편하게 마주할 수 있고 웃을 수 있다. 더 이상 헐뜯는 서바이벌을 안 해도 돼서 마음이 한결 가볍다”며 홀가분해진 기분을 드러냈다.
이어 엠비셔스 부리더 우태는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무대를 남긴 것 같아서 뜻깊다. 많은 퍼포먼스를 대중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된 것 같아 감사하고 뿌듯하다”고 전했다.
‘스맨파를 통해 배운 점에 대해 우태는 “8팀이 파이트 존에 입성해서 각 팀에 대해 이야기할 때만 해도 분노가 많았다. 그런데 점점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승복하는 법을 배웠다. 또 겸손한 자세로 정정당당하게 나아가야 한다는 걸 배웠다. 팀워크를 다지는 방법과 결과에 상관없이 과정에서 느끼는 성취감을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위댐보이즈의 리더 바타 역시 “춤 적으로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생각한다”며 “많이 겸손해지는 계기가 됐다. 또 팀원과 소통하고 표현하며 서로 가까워지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사람을 얻은 것 같다. 다들 처음에는 어쩔 수 없이 분노가 나왔지만, 점점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되니까 친해지는 시간이 더 많아진 것 같다. 댄서 형, 동생들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서 감사하다.”
저스트절크는 ‘스맨파’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그간 힘든 점은 없었냐는 물음에 영제이는 “파이널까지 가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수면 부족”이라며 “잠을 자면서 좋은 컨디션에서 좋은 영감을 얻어내야 시너지가 나올 텐데 일정이 타이트했다. 경쟁이라는 게 그럴 수밖에 없겠지만 안 좋은 컨디션에서 최대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이어 제이호는 “무엇보다 부담감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계속 무대가 거듭될수록 새로운 걸 보여 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목을 조이지 않았나 싶다”며 “그럴 때면 스스로 믿자는 걸 상기하면서 무대를 잘 마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파이널 무대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인규는 “저희 팀은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경연 중에서 파이널이 가장 수월했다”며 “서로 막혀있던 커뮤니케이션도 뚫어버리고 돈독해지면서 저희 거를 보여주고자 했다. 그러면서 자신 있게 꽃을 피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전에는 이런 경연에 익숙지 않아서 압박감이 있었는데 파이널 무대에서 시너지가 나면서 가장 시원했다”고 말했다.
‘스맨파’ 8크루는 이후 콘서트에서 방송의 여운을 이어갈 계획이다. 뱅크투브라더스의 리더 제이락은 “뱅크투브라더스만 해도 파이널 무대를 구성하면서 콘서트를 생각하고 만들었다. 파이널 무대와 콘서트 무대가 이어지면서 하나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많은 장치 준비하고자 노력했다. 8크루 모두 엄청나게 고생 중이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전했다.
“춤은 현장감이 엄청나다. 영상에는 현장에서 보이는 것의 반도 안 담기는 것 같다. 춤은 정말 멋있고 놀랍기에 콘서트에 오셔서 보시면 후회 없으실 거다.”
‘스맨파’ 출연 이후 댄서들에게 다양한 기회가 찾아왔다. 인규는 “저희가 가지고 있던 직업 특성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아진 것 같다. 그걸 활용해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저희만의 스타일로 위댐보이즈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지 않을까”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Mnet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찰, 박민영 등 속한 후크엔터테인먼트 5시간 압수수색.. 배경과 이유는?
- 한지민, 이서진 "나를 막 대한다" 폭로에 "오빠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으로 화답
- 소방관 6명 순직한 '홍제동 화재 참사'.. 소방관들은 방화복이 아닌 방수복을 입었다 (꼬꼬무)
- '80년대 디바' 이영화, 남편과 떠돌이 생활.. 남편은 영화 '친구' 조폭 실제 모델 (특종세상)
- '소유진♥' 백종원, 아침부터 고기 굽는 백주부.. "밥 투정 부리면 청학동 서당에 전화한다"
- 서하얀, "솔직히 엄마가 아까워" 큰 아들의 칭찬 감옥.. 子도 임창정 닮아 사랑꾼
- [포토]'SSG전 앞둔 한화 최원호 감독'
- 전북도체육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이달에도 체육행사 풍성하게 진행
- 완주 웰니스축제, 첫날부터 성황...건강과 힐링이 주는 행복의 가치 일깨워
- 전주시, ‘2023 아동정책참여단 발대식’ 개최...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의견 제안 등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