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올빼미' 유해진 "감독님과 '왕의 남자' 이후 17년 만에 재회…감회가 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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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이 안태진 감독과 17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올빼미'에서 인조 역을 연기한 유해진은 1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안 감독과 오랜만에 작업을 함께 하게 돼 감회가 새로웠다"라고 했다.
유해진은 영화 '왕의 남자' 조감독 출신 안태진 감독과 17년 만에 한 작품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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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유해진이 안태진 감독과 17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올빼미'에서 인조 역을 연기한 유해진은 1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안 감독과 오랜만에 작업을 함께 하게 돼 감회가 새로웠다"라고 했다.
유해진은 영화 '왕의 남자' 조감독 출신 안태진 감독과 17년 만에 한 작품에서 만났다. 그는 "이번 작품을 전라도 부안에서 촬영을 했었는데, '왕의 남자'를 촬영했던 곳이었다"며 "촬영 당시 날씨가 더워서 너무 힘들었는데, 그때 생각이 많이 났다"고 전했다.
이어 "안 감독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아서 덕분에 편안하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며 "시사회 때문에 며칠 동안 잠을 못 잤다고 하더라. 평소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 아닌데, 그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됐다. 그동안 경험이 많았던 저도 작품 개봉을 앞두고 있으면 관객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긴장이 된다"고 공감했다.
작품 촬영 현장 분위기도 떠올렸다. 유해진은 "영화 장르마다 제가 현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각각 다르다"며 "현장에서 재밌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제가 말 한마디도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이번 작품에서는 후자에 더 가깝지 않았나 싶다. 매번 무거운 분위기의 신을 촬영했기 때문에 긴장을 놓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올빼미'가 어떤 작품으로 남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저한테 소중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덕분에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긴 여운이 남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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