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도 안 힘든 적 없어"... 춤에 진심인 4크루가 밝힌 '스맨파'의 기억(종합)

최보란 2022. 11. 1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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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net 제공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파이널 경연에 진출한 TOP4 크루가 종영 소감을 밝혔다.

11일 오전 11시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종영 기념 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파이널 경연에 진출한 4팀의 멤버인 뱅크투브라더스 제이락 씨와 비지비 씨, 엠비셔스 우태 씨, 위댐보이즈 바타 씨와 인규 씨, 저스트절크 영제이 씨와 제이호 씨가 참석해 프로그램 뒷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전했다.

이날 뱅크투브라더스 제이락 씨는 "긴 시간을 많은 일을 해냈다. 댄서들과 함께 하게 돼 그 부분이 제일 좋았다"고 말했고 엠비셔스 우태는 "여러 무대를 남긴 것 같아 뜻깊다. 다양한 스트릿 댄스, 퍼포먼스를 소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뿌듯했다"고 종영 소감을 말했다.

위댐보이즈 바타 씨는 "춤 적으로, 인간적으로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팀원들과 더 돈독해졌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고, 저스트절크 영제이 씨는 "이제 경연을 안 해도 돼서 너무 좋다. 편하게 마주하며 웃을 수 있고, 헐뜯는 서바이벌 안 해도 돼서 마음이 한결 가볍다"라고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스맨파' 최종회에서는 뱅크투브라더스, 엠비셔스, 위댐보이즈, 저스트절크 네 크루의 생방송 파이널 미션을 끝으로 5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최종 순위는 생방송 중 100% 문자 투표로 선정됐고, 많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은 저스트절크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저스트절크의 리더 영제이 씨는 "우승을 한 것이나 좋은 점수를 받은 것도 좋았지만 막내들이 성장하는 모습 자체가 너무 기특했다. 이번 출연은 그런 의도가 가장 컸다. 막내들이 방송을 재미있어 하고 소통을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다. 결과도 좋았지만 과정이 너무 좋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가대표 댄스 크루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영제이 씨는 "그냥 열심히만 했다"라고 답한 뒤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면 얻어지는 게 있지 않나. 저는 제 인생에서 춤을 선택한 것에 늘 자부심이 있었기에, 그게 비결이 된 거 같다. 춤을 춘 것에 후회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또 다른 비결은 멤버들. 사실 멤버들이 다 해주는 것이다. 제가 생각한 것과 멤버들의 생각을 실행시키는 것이 멤버들이다"라고 답했다.

같은 크루의 제이호 씨는 "촬영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매 순간 힘들었고, 한 순간도 안 힘들었던 적이 없었다"라며 "그 만큼 이 프로그램에 진심이었다. 진지하게 임했기에 스트레스와 힘듦이 있었다. 덕분에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었고 모든 멤버가 진심이었기에 멋진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위댐보이즈가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한 질문에 바타 씨는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력에 자신이 있었기에 그걸 입증하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 팀원들이 믿고 따라와 준 게 큰 힘이 됐고 덕분에 버텼다"라고 답했다.

'파이널 경연 진출이 영광스러우면서도 준비하면서 힘들진 않았느냐'는 질문에 위댐보이즈 인규 씨는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경연에서 파이널이 수월했다. 막혀 있던 커뮤니케이션이 뚫리면서 경연보다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꽃을 피운 거 같다. 경연에 익숙하지 않아서 힘들고 압박감이 있었는데, 파이널은 오히려 위댐보이즈만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시원했다"라고 말했다.

'스맨파'가 댄스신에 미친 영향에 대해 인규 씨는 "문화에서 중요한 게 교류라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댄서들이 서로 소통하고, 그것을 통해 댄스신이 발전하고 다시 교류하고, 막혀 있던 순환이 돌아가는 거 같다"라고 평했다.

방송 중 발생한 여러 논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생각을 밝혔다. 창작한 안무가 표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위댐보이즈 바타 씨는 "논란이 생긴 것은 마음이 좋지 않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심사를 두고 불거진 저지들의 자격 논란에 대해 영제이 씨는 "심사 기준이 무엇인지, 진실이 뭔지 저희가 알 수는 없다.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저희 크루도 최하점을 받은 적이 있다. 많이 원망하고 속상했지만 다음에 더 감동시키면 어떨까 전환했고, 소신껏 잘 해 주셨다고 생각했다"라며 "댄서를 평가하는 게 쉽지 않다. 마음 고생이 얼마나 심할지 저 또한 심사를 많이 해 봤기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축구경기도 심판이 아니라고 하면 아니지 않나. 그런 마음으로 겸허히 받아 들였다"라고 말했다.

'스맨파'는 8크루의 경연으로 대한민국 댄서들의 실력을 증명했고, 크루간의 교류와 화합의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전했다. '스맨파'는 마무리됐지만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퍼포먼스에 기대감이 더욱 고조된다.

엠비셔스 우태 씨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를 더 많이 알릴 수 있었고, 여러 기회가 생긴 만큼 계속 다양한 퍼포먼스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뱅크투브라더스의 비지비 씨는 "저희한테 관심을 주시고 사랑을 주신 팬들이 있었기에 감사한 마음을 잃지 않고 최대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맨파'의 여정은 [ON THE STAGE] 전국 투어 콘서트로 이어진다. 11월 19일 대전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부산, 창원, 인천, 수원, 서울까지 8크루의 뜨거운 에너지를 라이브로 만나볼 수 있다.

제이락 씨는 "파이널 무대는 콘서트까지 생각하고 만들었다. 콘서트까지 보면 하나의 무대처럼 보일 거라 생각한다. 엄청 고생하고 있으니 많이 와주시고 관심 가져달라"라고, 바타 씨는 "춤은 현장감이 엄청나다. 영상에서 보는 건 실제의 반도 안 담긴다. 와서 보면 후회 없을 것"이라며 콘서트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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