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에서 내 이름 알리고파"…알렉사, 美 'ASC' 우승자의 금의환향 대관식 예고 [MD현장](종합)

2022. 11. 1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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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알렉사(AleXa)가 미국 NBC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American Song Contest, 이하 'ASC') 우승 이후 화려하게 컴백했다.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알렉사의 세 번째 미니앨범 '걸스 곤 보그(GIRLS GONE VOGU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걸스 곤 보그(GIRLS GONE VOGUE)'는 시대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콘셉트로, 미국의 1980년대 사운드와 미래지향적인 음악을 아울렀다. 알렉사가 지난 5월 'ASC' 우승 이후 선보이는 첫 앨범이기도 하다.


이날 알렉사는 "미국에서 많은 팬들과 소통했다.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미국 투어를 마치고 한국에 왔다"며 "'ASC' 우승 이후 처음 한국 활동이라 너무 떨린다. '타투' 이후 'ASC'에 출연해서 활동을 많이 못했다. 이번에는 음악방송에 출연할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설렌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앞서 알렉사는 마이클 볼튼 등 유명 팝스타들이 총출동한 'ASC'에서 압도적인 시청자 득표로 최종 우승을 차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대규모 경연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됐다. '걸스 곤 보그(GIRLS GONE VOGUE)'는 센세이션 한 성과를 이룬 직후 발매하는 신보다.


알렉사는 "당연히 긴장했다. 'ASC'는 아주 큰 콘테스트였다. 나의 인생에서 가수로서 완전 첫 경험이어서 너무 떨렸다. 잘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너무 긴장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 그 이후 앨범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넥스트 레벨(Next Level)'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안무도 뮤직비디오도 더 멋있게 만들고 싶었고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잠도 못하고 스태프들이랑 많이 고생했다. 다행히 잘 나온 것 같아 만족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백 인 보그(Back In Vogue)'는 8,90년대 팝과 올드 재즈, 올드 스쿨 힙합 사운드를 아우른 곡이다. 내면의 여성스러움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주체적인 새 여성상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이에 대해 알렉사는 "이번 타이틀곡 같은 경우 팬들한테 완전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 안무 스타일과 창법에도 집중했다. 뮤직비디오는 완전 뮤지컬 같다. 쇼맨쉽 포인트가 많이 들어갔다. 가사 속 '백 백 백(back bcak bcak)'은 나를 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기타 하모닉스 사운드가 감미로운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 팝 장르의 '스타(Star, Feat. 문별 of Mamamoo)', 그룹 2AM 정진운·포미닛·B.A.P의 프로듀서였던 임상혁의 야심작 '엔돌핀(Endorphine)', 귀에 꽂히는 리드와 함께 후반부에 웅장하게 터지는 코러스 사운드가 매력적인 '블랙 아웃(BLACK OUT)', 태국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 겸 모델 제프 사투르(Jeff Satur)가 알렉사에게 선물한 서정적 멜로디의 '플리즈 트라이 어게인(Please try again)'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알렉사는 문별의 '스타(Star)' 피처링에 "데뷔하기 전에 연습생으로 마마무 선배님들과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적 있다. 데뷔 후 커버 댄스 영상도 같이 찍었다"며 "이렇게 같이 콜라보하게 돼서 너무 상상도 못 했다. 마마무의 팬이라서 같이 콜라보를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고 밝게 웃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완전 오랫동안 마마무 선배님들이랑 콜라보를 하고 싶었다. 이렇게 문별 선배님과 좋은 기회가 생겨서 너무 행복하다"며 "이 콜라보를 어떻게 하게 됐는지. 진짜 마법처럼 한 것 같다. 내가 'ASC' 했을 때 응원 메시지를 영상으로 보내주셨는데 그때부터 이 콜라보까지 마법으로 준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록곡 '블랙 아웃(BLACK OUT)'에는 알렉사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에 대해 그는 "원래 취미로 작곡, 작사를 했다. 이번 앨범 같은 경우 준비를 했을 때 회사에서 '알렉사가 작사, 작곡에 참여하면 좋겠다'고 했다"며 "멜로디를 생각하고 어떤 내용으로 작사할지 고민했다. 며칠동안 쓰는 스타일이 아니고 한 번에 원나잇으로 다 쓰는 스타일이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알렉사는 첫 북미 투어 '2022 알렉사 퍼스트 미트& 라이브 투어 인 U.S(2022 ALEXA FIRST MEET & LIVE TOUR IN U.S)'를 개최했다. 지난달 18일 뉴저지에서 시작한 투어는 20일 푸에르토리코, 22일 애틀랜타, 23일 시카고, 25일 오클라호마, 27일 휴스턴, 28일 샌프란시스코, 30일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내 8개 도시를 거쳤다.

그는 "8개 도시를 투어 했다. 한 곳은 내 고향이었다. 무대가 끝나고 '원더랜드(Wonderland)'를 했는데 그게 우리 고향 사람을 위한 특별한 곡이었다"며 "내가 주(州) 대표로 나갔는데 우리 고향에서 '원더랜드(Wonderland)' 무대를 했더니 팬들이 너무 좋아했다. 가사를 다 따라 부르고 안무까지 다 따라 했다. 너무 신나했다"고 팬들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또한 알렉사는 최근 미국 대형 에이전시 UTA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UTA는 미국 4대 메이저 에이전시 중 하나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제임스 맥어보이, 안소니 홉킨스, 안젤리나 졸리, 샤를리즈 테론 등 유수의 아티스트들이 소속돼 있다. 국내에서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 레드카펫을 밟은 배우 박해수 등이 에이전시 계약을 맺었다.

이에 알렉사는 "앞으로 한국과 미국 활동 둘 다 하고 싶다.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올해 12월에 스페인으로 잠깐 갈 예정이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모든 해외 활동도 하면서 한국 활동도 하고 싶다. 전 세계적으로. 비행기를 많이 타야겠다"며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가장 무대에 서고 싶은 곳으로는 남미를 꼽았다. 그는 "한번 남미 쪽에서 너무 무대를 하고 싶다. 왜냐면 내가 봤을 때는 남미 팬들이 엄청 열정이 많다. 한번 남미에서 무대를 하면 어떨지 상상을 많이 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앨범 콘셉트를 정하며 알렉사가 떠올렸던 것은 뮤지컬. 그는 "'백 인 보그(Back In Vogue)'는 뮤지컬 같은 곡이라고 생각했다. 3분 동안 뮤지컬에 들어갈 수 있는 느낌을 담고 있었다. 안무로 이런 노래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정말 고민했다"며 "지금까지 항상 '여전사'라는 수식어가 있었다. 이번 컴백과 타이틀곡을 통해서 다른 말을 듣고 싶다. 콘셉트 퀸, 콘셉트 여왕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씩 웃었다.

끝으로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를 묻자 알렉사는 뜻밖의 대답을 내놨다. 그는 "이번 활동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알렉사의 이름을 알리고 싶다. 그게 이번 활동의 목표"고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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