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 우승' 알렉사, 콘셉트 여왕으로 귀환 [종합]

임시령 기자 2022. 11. 1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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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가수 알렉사가 콘셉트 퀸으로 돌아왔다. 'ASC' 후 새로운 도약을 펼친다.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알렉사 새 미니앨범 '걸스 곤 보그'(GIRLS GONE VOGUE)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신보는 알렉사가 지난 1월 '타투'(TATTO) 이후 10개월 만이자, 지난 5월 미국 NBC 대규모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이하 'ASC') 우승 후 처음 발매하는 앨범이다.

이날 알렉사는 "'ASC' 우승 후 다시 최근 미국 투어를 마무리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미국에서 많은 팬과 소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활동을 시작한 것에 대해 "한국에서 오랫동안 활동 안 했는데, 너무 떨린다. 이후 음악 방송도 있다. 앞으로 한국에서 활동할 생각에 너무 떨린다"고 밝혔다.

'걸스 본 보그'는 알렉사가 'ASC' 이후 또 다른 도약의 의미를 담은 앨범이다. 알렉사는 앨범에 대해 "보그는 1989~90년대 미국에서 유행하는 춤이자 문화다. 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면서 트렌디함을 보여줄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중점적으로 신경 쓴 부분에 대해선 "팬분들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알렉사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춤, 노래, 안무 스타일에 집중했다"며 "뮤지컬적인 느낌을 담고 싶어 고민했다. 쇼맨십 같은 포인트가 많이 들어간 점에 집중을 했다. 다행히 'ASC' 때 함께 했던 안무팀이 이번에도 안무를 직접적으로 만들어줘 이번 콘셉트가 잘 표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죽 부츠와 화려한 비즈를 수놓은 의상도 포인트다. 알렉사는 "지난 컴백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시크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이라 마음에 든다"고 웃었다.

SF 스타일의 뮤직비디오도 언급했다. 알렉사는 "CG가 많이 들어갔다. 크로마키가 많이 들어가 촬영하면서 상상으로 임했다"며 "우주에서 떨어지는 장면이 있다. 그때는 어떤 초록색 박스에서 누워 연기를 했다. 생각보다 불편했었다"는 비화도 털어놨다.

알렉사 / 사진=방규현 기자


신보에는 타이틀곡 '백 인 보그'(Back In Vogue)'를 비롯해 '스타'(Star Feat. 문별 of Mamamoo) '엔돌핀'(Endorphine) '블랙아웃'(BLACK OUT)' 플리즈 트라이 어게인'(Please try again)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백 인 보그'는 8,90년대 팝과 올드 재즈와 올드 스쿨 힙합 사운드를 아우른 곡이다. 내면의 여성스러움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주체적인 새 여성상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냈다. 방탄소년단(BTS), NCT,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레드벨벳 등의 곡을 작업한 K팝 대표 송라이터 팀 문샤인, 선샤인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앨범 총괄 프로듀서는 마마무, 원어스 제작사인 RBW의 황성진이 맡았다.

알렉사는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장르가 들어갔다. '스타'는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곡이고 '엔돌핀'은 청량한 느낌의 노래로 출근길에 들으면 좋을 것 같다. '블랙아웃'에는 파워풀함을 표현한 곡이다. 직접 작곡과 작사에 참여한 곡이다. '플리즈 트라이 어게인'은 태국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 모델로 활약하는 Jeff Satur가 선물한 서정적 멜로디의 곡"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마마무 문별과의 콜라보에 대해 감사를 전한 알렉사다. 그는 "함께 할 수 있을지 상상도 못 했다. 제가 마마무의 굉장한 팬인데, 피처링으로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랫동안 마마무와 콜라보를 하고 싶었는데, 먼저 문별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너무 행복하다. 마치 꿈같다. 문별이 'ASC' 우승 때 문별이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줬는데, 함께 콜라보로 이어져 마법 같다"고 전했다.

알렉사 역시 수록곡 '블랙아웃'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알렉사는 "취미로 작곡, 작사를 하고 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회사 쪽에서 알렉사가 직접 참여했으면 좋겠다더라. 멜로디를 생각하고 어떤 내용으로 갈지 고민했다. 몇일동안 고민해서 곡을 쓰는 스타일이 아니라 하루에 다 곡을 완성한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컴백에 다양성을 강조한 알렉사. 받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여전사라는 수식어를 붙여왔다. 이번 컴백을 통해 콘셉트퀸, 콘셉트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그만큼 다양한 모습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알렉사의 활동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내일부터 음악방송으로 국내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한국 팬들에게 알렉사의 이름을 더 많이 알리고 싶다"며 "스페인으로도 갈 예정이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여러 해외에도 방문할 계획이 있다. 남미 쪽 무대도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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