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발탁’ 메디슨, 큰일 날 뻔…’합격 전화’ 놓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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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메디슨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전화를 받지 못했었다.
이번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명단이 대부분 유로 2020 준우승 주역들과 최근 꾸준히 발탁됐던 선수들로 구성된 점을 감안하면 메디슨의 카타르행은 '깜짝 발탁'이라고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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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제임스 메디슨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전화를 받지 못했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26명의 선수들이 포함된 명단을 공개했다. 메디슨은 해리 케인, 필 포든, 데클런 라이스, 카일 워커 등 기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핵심 자원들과 함께 카타르로 향할 수 있게 됐다.
당초 메디슨의 국가대표팀 선발 가능성은 낮게 여겨졌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유독 메디슨을 외면했기 때문이다. 메디슨은 레스터 시티가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에도 언제나 팀의 에이스 노릇을 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12골 8도움으로 제이미 바디(15골)에 이어 팀 내 최다득점 2위는 물론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도 6골 4도움을 올리며 그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메디슨의 경기력을 무시하기에는 힘들었던 것.
메디슨의 국가대표팀 발탁 비화가 알려졌다. 메디슨의 소속팀인 레스터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직접 밝힌 이야기다.
로저스 감독은 “메디슨은 우리가 훈련을 시작하기 전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했다. 난 메디슨에게 따로 다시 전화하라는 말을 했다. 그러자 메디슨은 세상에서 가장 기쁜 듯한 모습으로 사무실로 왔다. 메디슨에게는 좋은 순간이었을 것이고,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을 것이다. 메디슨은 물론 그의 가족에게도 멋진 소식이다. 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메디슨의 재능을 월드컵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메디슨 본인도 월드컵 최종 명단 포함을 예상하지 못했던 듯하다. 메디슨은 지난해 열렸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당시에도 대표팀과 함께하지 못했고,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도 소집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명단이 대부분 유로 2020 준우승 주역들과 최근 꾸준히 발탁됐던 선수들로 구성된 점을 감안하면 메디슨의 카타르행은 ‘깜짝 발탁’이라고 할 만하다.
한편 메디슨과 함께 잉글랜드 내에서 꾸준히 언급됐던 벤 화이트도 함께 카타르행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들은 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지지를 받았던 대표적인 선수들이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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