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공기업 잇단 ‘문외한 낙하산’ 文정권과 뭐가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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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사장 등 임원이 속속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 출신들로 채워지고 있다.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윤 후보 캠프에 참여했던 최연혜 전 국회의원이 내정됐다.
코레일 사장 출신으로 에너지 분야 경력이 없는 최 전 의원은 1차 공모 당시 면접에서 전문성이 없다는 이유로 탈락했는데, 정부가 남은 후보 중에 적임자가 없다며 재공모를 거쳐 사장으로 내정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 선임될 정용기 전 의원도 윤 캠프 출신으로, 에너지 분야 경력이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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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사장 등 임원이 속속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 출신들로 채워지고 있다. 현실적으로 일부 논공행상은 불가피해도 최소한 해당 분야의 전문성은 있어야 하는데, 최근 임명된 인사를 보면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탄식이 나올 지경이다. ‘문외한 낙하산’이라는 꼬리표를 단 사장으로, 고임금에 방만한 경영으로 경쟁력을 상실한 공기업의 구조조정 등 개혁은 이미 물 건너간 분위기다.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윤 후보 캠프에 참여했던 최연혜 전 국회의원이 내정됐다. 코레일 사장 출신으로 에너지 분야 경력이 없는 최 전 의원은 1차 공모 당시 면접에서 전문성이 없다는 이유로 탈락했는데, 정부가 남은 후보 중에 적임자가 없다며 재공모를 거쳐 사장으로 내정했다. 문재인 정부 때 환경공단 이사장·상임감사 추천위원회 추천 후보 전원을 탈락시키고 재공모 절차를 거쳐 노무현 정부 관련 인사들로 채웠다가 검찰 수사로 사법 처리된 사례와 닮았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 선임될 정용기 전 의원도 윤 캠프 출신으로, 에너지 분야 경력이 전무하다. 건설·금융 관련 이력이 없는 이은재 전 의원은 지난 1일 국토교통부 관계기관인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에 선임됐다. 심지어 호텔을 운영하는 사람이 한국수력원자력 사외이사로 임명되는 사태까지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공공기관 낙하산을 원천 차단하고 공기업 개혁을 다짐했다. 그런데 지금 하는 것을 보면 문 정권이 했던 것과 전혀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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