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유해진 "김성철 연기에 소름 쫙, 좋은 배우 알았다"
유해진이 류준열, 김성철 등 후배들과 호흡 맞춘 소감을 전했다.
영화 '올빼미(안태진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해진은 1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어제 시사회 후 간담회에서 류준열이 칭찬을 받고 눈물을 훔쳤는데, 끝나고 나눈 이야기가 있냐"는 질문에 "난 그걸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해진은 "아무래도 현장에서는 말을 하고 있다 보니까 옆을 못 봤다. 준열이가 울고 있는 줄 알았으면 따듯하게 바라봐 줬을텐데"라며 농담 반 진담 반의 마음을 전한 후 "사실 기사를 처음 봤을 때도, 기자님들이 기사화를 위해 제목만 그렇게 쓰신 건가? 했다"고 귀띔해 또 한 번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이어 "근데 어제 말씀 드린 것처럼 영화를 보고 성장한 모습이 보이더라. 스토리를 쭉 끌고 가는 인물이 아닌가. '끌고 가는 에너지가 강해지는구나' 싶었다. 그렇게 쥐었다 폈다 하는 것이 쉽지 않다. 더군다나 장애를 가진 역할인데"라며 거듭 극찬했다.
또 "아 그리고 어제 행사가 다 끝나고 집에 가는데 와인이 있더라. '무슨 와인이야?' 했더니 류준열 배우가 줬다고 했다. 문자로 바로 고맙다고, 촬영 잘하라고 했다. 준열이는 촬영 때문에 또 어제 막 내려가더라. 세 번째 만남이다 보니까 이제는 서로 예의 차릴 필요 없이 편한 관계가 된 것 같아 좋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성철을 깜짝 언급하며 "김성철 연기에 소름이 쫙 끼쳤던 순간이 있었다. 침을 받고 피를 막 흘리는데 너무 놀랍더라. '어쩜 저렇게 평범한 대사를 저렇게 잘할까' 싶기도 했다. 사실 촬영 전에는 김성철 배우를 몰랐다. 처음엔 '서로 뭐 무난하게 하겠지' 정도였는데, 너무 좋은 배우를 알게 됐다. 나와 함께 하지 않은 부분도 참 좋더라"고 아낌없이 칭찬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유해진은 인조 캐릭터로 분해 생애 처음으로 왕 역할에 도전, 데뷔 이래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얼굴을 선보인다. 영화는 23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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