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유해진 "서민적인 내가 왕 역할, 등장부터 웃으실까 걱정" [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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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이 왕으로 등장하는 자신의 등장신에서 관객들이 웃을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연기 인생 최초로 왕을 연기한 것에 대해 "걱정했다, 대중은 내게 익숙한 모습이 있다, 친근하고 서민적인 모습이 있다, 과연 (관객들이)받아들일 수 있을까 처음에 처음 등장할 때 초반이 되게 중요한데, 그럴 때 나의 모습을 보면서 웃으면 어떡하나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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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유해진이 왕으로 등장하는 자신의 등장신에서 관객들이 웃을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연기 인생 최초로 왕을 연기한 것에 대해 "걱정했다, 대중은 내게 익숙한 모습이 있다, 친근하고 서민적인 모습이 있다, 과연 (관객들이)받아들일 수 있을까 처음에 처음 등장할 때 초반이 되게 중요한데, 그럴 때 나의 모습을 보면서 웃으면 어떡하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극이 진행되면서는 내용상 그렇게 믿어주려고 하고 가겠지만 극 초반에는 어떻게 부작용이 있으면 어떡하나 걱정 많이 했다"며 "그래서 사실 초반에 내가 아들이 왔을 때 궁 뒤에서 '삭' 나타나는 거였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너무 급작스러운 등장 같아서 관객들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보여주는 거 같다, 익숙해질 시간을 줘야하지 않을까, 그래서 앉은 모습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유해진은 안태진 감독에게 왕 역할을 제안받고 후 "나도 괜찮겠냐, 왜 하필 나냐"고 물어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독이)누가 해도 기존 왕의 모습인데 형(유해진)이 하면 조금 다른 모습이 나올 것 같다고 하더라, 기존의 왕 하면 늘 수염 이만큼 길고 정갈하게 입고 누가 해도 그럴 것 같은데 형이 하면 아닐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사실 수염도 더 '얌생이'처럼 하려고 헀다, '저게 왕이야?' 싶을 정도로, 그런데 해보니까 너무 아닌 거 같아서 중간을 찾은 것"이라며 "곤룡포도 풀어헤쳐 있는 상태고 자세도 좀 아름답지 않다, 나 같으면 그랬을 것 같다, 맨날 그렇게 정자세 하고 어험 하고 있었을까?"라고 영화 속 새로운 인조를 탄생시키기 위해 노력한 점을 설명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왕의 남자' 조감독 출신 안태진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입봉작이다. 배우 유해진이 세자의 죽음 이후 광기에 휩싸이는 왕 인조를, 류준열이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맹인 침술사 경수를 연기했다.
한편 '올빼미'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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