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메가엑스 "죽을 만큼 힘들었다"...또 드러난 갑질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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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대표로부터 갑질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그룹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더 이상 소속사와 함께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대표로 인한 정신적인 피해를 수차례 호소했으나, 회사에서는 묵인하기 급급했다는 게 멤버들의 주장이다.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강 대표의 갑질은 해외 투어 동안에만 벌어진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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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소속사 대표로부터 갑질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그룹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더 이상 소속사와 함께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대표로 인한 정신적인 피해를 수차례 호소했으나, 회사에서는 묵인하기 급급했다는 게 멤버들의 주장이다.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지난달 22일 미주 투어 마지막 지역인 LA 공연을 마친 뒤 강 대표로부터 "인간적으로 대해줬으나 초심을 잃었다."며 "회사에 빚 10억을 갚고 나가라."는 등 폭언을 들었다.
강 대표가 이날 화가 난 이유는 LA공연에서 멤버들이 콘서트 무대에서 프롬프터(자막 노출기)에 쓰인 감사 인사를 진심으로 읽지 않고 자신과 회사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이날 강 대표는 공황 증세를 보이는 멤버 재한을 호텔 로비에서 옷깃을 잡아끌어 바닥으로 넘어뜨렸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팬들의 제보로 현장 영상이 보도되자 강 대표는 오히려 멤버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멤버들의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모두 취소했을 뿐 아니라, 다음날 새벽까지 재한을 비롯한 멤버들의 방문을 거칠게 두드리며 소란을 피우다가 현지 경찰에게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소속사의 공동대표 황 모 의장은 "강 대표의 행동이 잘못된다는 건 안다."면서도 "단체 행동을 하는 걸 용납할 수 없다.", "버르장머리 없는 오메가엑스", "한국에 오면 피바람이 불 것"이라며 멤버들을 압박했다.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강 대표의 갑질은 해외 투어 동안에만 벌어진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 멤버는 "강 대표는 연습 시간이 아닐 때도 새벽에 전화를 해서 1~2시간씩 말을 했다. 카카오톡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이에 대해 답하지 않으면 크게 화를 냈다. 이로 인한 공황 증상이 심해졌다."고 털어놨다.
현장에서 매니저가 멤버를 대신해 강 대표의 연락을 피하자, 강 대표는 멤버와 매니저에게 '타고 있던 비행기에서 당장 하차하라'는 폭언을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오메가엑스 소속사는 해외 투어 도중 멤버들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숨긴 채 무대에 오르라고 강요한 사실도 확인됐다.
강 대표와 황 의장은 지난 9월 28일 고열에 시달리던 멤버 4명이 자가진단 키트를 통해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온 것을 확인했지만, 감염 사실을 숨기고 "정신력으로 무장하라."며 다음날 투어 공연에 오르도록 강요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멤버 2명은 공연 리허설은 했지만 결국 고열로 인해 무대에 오르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공연이 열리는 국가에서는 자가격리 7일의 방역 지침이 있었다.
오메가엑스 멤버 4명은 공황 및 불안증세, 불면증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SBS 연예뉴스 취재진에게 "회사는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고, 문제가 된 대표는 책임을 지고 사임을 했다."면서 더 이상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이었다.
멤버들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은폐하고 해외 투어 공연을 진행하려고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멤버 11명에게 1인 당 미정산금이 3~4억원에 이르는 정산서를 멤버들에게 보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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