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육하다 화났다”…돈 몰래 빼돌린 10대 딸 흉기로 찌른 친모
이상규 2022. 11. 11. 11:15
자신의 돈을 몰래 빼돌렸다는 이유로 10대 딸을 흉기로 찌른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특수상해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40대 A씨를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50분께 부천시 한 아파트에서 B양의 허벅지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은행 계좌에서 100만원이 B양의 계좌로 이체된 사실을 파악하고 딸을 추궁하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용돈 마련을 위해 B양은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훈육하다 화가 나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벅지 상처를 입은 B양은 경찰에 신고했으며 병원 치료 후 퇴원했다. B양은 현재 피해자 쉼터에 있으며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후 A씨의 신병 처리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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