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어게인 2020' 꿈꾼다…KPGA 최종전 1R 단독 선두

박대현 기자 2022. 11. 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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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한승수(36, 하나금융그룹)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에서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년 전 초대 챔피언 영광 재현을 향한 디딤돌을 놓았다.

미국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낸 한승수는 이후 캐나다, 일본 등을 거쳐 2020년 코리안투어에 늦깎이 입성했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일본투어를 병행하면서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었고 목 디스크와 발 부상까지 겹쳐 KPGA 통산 2승을 여전히 목표로 남겨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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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인 한승수가 대회 첫날 눈부신 '버디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 KPGA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재미교포 한승수(36, 하나금융그룹)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에서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년 전 초대 챔피언 영광 재현을 향한 디딤돌을 놓았다.

한승수는 10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뽐냈다. 63타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비오(32, 호반건설)가 4라운드에서 세운 코스 레코드와 타이기록이다.

한승수는 KPGA 통산 1승을 기록 중이다. 그 1승이 2020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들어올린 트로피다. 첫날부터 매서운 샷 감각을 뽐낸 그는 2년 만에 같은 대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한승수는 1번홀(파4)과 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4번홀(파4)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이후 6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는 눈부신 컨디션을 자랑했다.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라운드 후반 역시 파죽지세였다. 후반 첫홀인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이날 세 번째 연속 버디를 솎아 냈다. 14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9언더파로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미국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낸 한승수는 이후 캐나다, 일본 등을 거쳐 2020년 코리안투어에 늦깎이 입성했다. 한국 데뷔 첫해 최종전 우승을 거머쥐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일본투어를 병행하면서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었고 목 디스크와 발 부상까지 겹쳐 KPGA 통산 2승을 여전히 목표로 남겨둔 상황이다. 그가 1라운드를 마치고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에서 좋은 결과를 거둬 (커리어) 재도약 디딤돌로 삼고 싶다"고 힘줘 말하는 이유다.

올 시즌 상금 랭킹 1위 김민규(21, CJ온스타일)는 공동 2위에 올라 상금왕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보기없이 버디 6개, 이글 한 개를 챙겨 상금왕 가능성을 높였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인 김영수(33, PNS홀딩스)도 보기없이 버디만 8개 낚아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서요섭(26, DB금융그룹)과 상금 2위 김비오는 첫날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나란히 공동 1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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