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은마서 또 터진다"···논란의 현수막,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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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사고 은마에서 또 터진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아파트 외벽에 걸어 논란을 빚었던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추진위)가 관할 구청으로부터 주의를 받았다.
11일 강남구청 등에 따르면 구청은 최근 추진위를 수신자로 '은마아파트 외벽 현수막 게첨 관련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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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사고 은마에서 또 터진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아파트 외벽에 걸어 논란을 빚었던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추진위)가 관할 구청으로부터 주의를 받았다.
11일 강남구청 등에 따르면 구청은 최근 추진위를 수신자로 '은마아파트 외벽 현수막 게첨 관련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구청은 공문에서 "최근 은마아파트 외벽에 설치됐던 문구는 사회적 갈등을 조장할 소지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로 하여금 2차 피해를 유발하고 주민들에게도 위화감 및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표현으로 사료된다"고 지적했다.
또 "차후 현수막 문구는 신중히 검토해 주민 갈등 및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표현은 삼갈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일 은마아파트 31동 외벽에 ‘이태원 참사사고 은마에서 또 터진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설치됐다.
GTX-C 노선이 은마아파트 지하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자 지반 침하, 붕괴 등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반발해왔다. 이 현수막은 항의 차원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논란이 되자 철거됐다.
한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은 최근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재건축 사업을 추진한 지 무려 26년 만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1979년 준공된 최고 14층 28개 동, 4424가구의 은마아파트는 최고 35층 33개 동, 5778가구(공공주택 678가구)로 탈바꿈한다.
마는 1996년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를 발족하며 정비 사업의 첫 발을 떼고 2003년 재건축추진위원회 설립 승인, 2010년 안전진단 통과를 거쳤지만 정부와 서울시의 강력한 규제와 주민 간 갈등으로 아직 조합조차 설립하지 못한 채 20여 년간 답보 상태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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