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사 K회장, 성수동 고가 아파트 130억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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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견 건설사 K회장이 올해 서울에서 3번째로 비싼 값에 아파트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64㎡(47층)가 130억원에 거래됐다.
최근 130억원에 매도하면서 5년 새 69억 4350만원의 차익을 거두게 됐다.
매각가는 올해 서울 아파트 최고가 거래 물건 가운데 톱3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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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5650만원에 매입해 차익 70억원 수준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한 중견 건설사 K회장이 올해 서울에서 3번째로 비싼 값에 아파트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차익은 약 70억원 수준이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64㎡(47층)가 130억원에 거래됐다. 매도자는 K회장 소유의 복층 펜트하우스로 나타났다. K회장은 지난 2017년 분양 당시 60억 5650만원(지분 본인 95%·배우자 5%)에 해당 주택을 매입했다. 최근 130억원에 매도하면서 5년 새 69억 4350만원의 차익을 거두게 됐다.당초 분양가는 60억 5000만원으로 5년 동안 100% 이상 오른 셈이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성수동 고급 주택으로 유명한 `갤러리아 포레` 옆에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지었다. 최고 49층 2개 동에 280가구로, 전용면적 91~198㎡의 대형으로만 이뤄진 고급 아파트다. 상가와 업무시설이 들어선 ‘D타워’ 1개 동이 들어서 있다.
단지는 서울숲·한강 조망에 유리한 T자형 건물 배치를 비롯해 창틀을 최소화 해 뷰를 극대화 하고 개성적인 외관을 살리는 아트 프레임을 도입했다. 또 저층부에는 녹지를 누리고 서울숲과 조화되는 그린 발코니를 도입했다. 리히터 규모 6.0, 진도 7.0의 강진에도 안전한 내진 설계를 적용하고, 장기간 거주 가능한 주거 시설로 조성한 점도 호평받은 바 있다.
매각가는 올해 서울 아파트 최고가 거래 물건 가운데 톱3에 속한다. 가장 고가에 거래된 곳은 지난 4월 거래된 강남구 청담동 PH129 전용면적 273㎡(16층)으로 거래가격은 145억원이었다. 이어 △파르크한남 전용 268㎡(5층) 135억원이다.
현금 여윳돈이 많은 자산가인 덕분에 금리 민감도가 높아진 일반 아파트 거래 시장과는 다른 양상이다.
한 전문가는 “대부분 현금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서 자유롭고, 매입 후에도 집값 등락에 민감하지 않다”며 “한강변에 희소성을 갖춘 펜트하우스는 공급 물량이 한정돼 가격 하락장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신수정 (sjs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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