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김포 연장 본격 추진···차량기지·폐기물처리장 문제 해결되나

박경훈 기자 2022. 11. 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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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5호선의 경기도 김포 연장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11일 오전 시청에서 김태우 강서구청장, 김병수 김포시장과 '서울 5호선 김포 연장(방화역∼김포)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5호선 종점 방화역 근처의 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처리장을 김포로 이전하는 조건을 제시했으나 김포시는 주민 반발 등의 이유로 난색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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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강서구-김포시 업무협약 체결
건설폐기물처리장 김포 이전에 합의
11일 서울시청에서 김태우(왼쪽부터) 강서구청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병수 김포시장이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경제]

서울 지하철 5호선의 경기도 김포 연장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11일 오전 시청에서 김태우 강서구청장, 김병수 김포시장과 '서울 5호선 김포 연장(방화역∼김포)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지자체는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과제로 5호선 김포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된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이 '신규 사업'으로 수정돼 사업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현재 서쪽에서는 강서구 방화동의 방화역이 종점인 5호선의 김포 연장을 위한 지방자치단체들 간의 논의는 2017년부터 시작됐으나 각 지자체 간 의견 차이로 인해 답보 상태에 있었다.

주요 쟁점은 현재 강서구 개화동의 방화차량기지와 방화동의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이었다. 서울시는 5호선 종점 방화역 근처의 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처리장을 김포로 이전하는 조건을 제시했으나 김포시는 주민 반발 등의 이유로 난색을 보여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지자체는 이 문제에 관한 세부 논의를 전향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건설폐기물처리장의 김포 이전에 대해 우선 합의하고 그에 따른 실행 방안으로 해당 업체의 인수·합병과 폐업 유도의 가능성을 열어놓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의 교통 편의는 시민의 더 나은 일상을 담보하고 수도권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동반 과제인 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처리장의 이전을 상생 과제로 전환해 대승적 합의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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