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화 “재혼 남편은 영화 ‘친구’ 실제 보스”(‘특종세상’)

진향희 2022. 11. 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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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인기 가수 이영화가 조폭 출신 남편과 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이영화는 차에 살림을 싣고 다니며 떠돌이 신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영화와 재혼한 남편은 영화 '친구'의 실존인물로 알려진 정병하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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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 부부. 사진 ㅣMBN
1980년대 인기 가수 이영화가 조폭 출신 남편과 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이영화는 차에 살림을 싣고 다니며 떠돌이 신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귀촌을 목표로 함께 살 집 공사를 하고 있었다. 집 공사를 하는 동안 오가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차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영화와 재혼한 남편은 영화 ‘친구’의 실존인물로 알려진 정병하씨다. 이영화는 “이 사람이 처음 명함을 줄 때는 무슨 수산 명함을 줬으니까 그런 사람이라는 건 상상도 못했다”며 “정이 좀 들 때쯤 그런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 처음에는 망설였다. 결혼하고 싶지 않아서 두 가지 조건을 걸었다. 목회자의 길을 갈 것, 시민회관에서 콘서트를 열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영화의 바람대로 정씨는 이후 신학 대학에 입학했고, 콘서트도 열어줬다.

정씨는 “청와대 경호원이 되겠다고 꿈을 키웠다. 고등학교 졸업하는 날 남포동에서 거기 있는 사람들과 시비가 붙어 친구가 많이 맞았다. 그걸 말리다가 내가 두드려 팼다. 경찰서에 가게 됐고 청와대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에 좌절했다”며 어둠의 세계에 들어갔던 계기를 밝혔다.

이날 정씨 후배는 “영화 ‘친구’에서 장동건 역할이 형님이 키운 동생이지 않았나”라고 했고, 정씨는 “내가 참 아끼는 동생이었다. 매일 찾아오던 동생이 어느 날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추억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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