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민영 소속사 후크엔터 압수수색...이유는?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후크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낮 12시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5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경찰이 연예기획사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경찰이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압수수색한 구체적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후크엔터 소속 배우 박민영의 전 연인 강종현과 관련한 상장사 3곳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바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종현은 박민영과의 열애설과 함께 국내 2위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숨겨진 주인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어 지난 8일 MBC ‘PD수첩’이 관련 의혹을 보도하자 빗썸은 다음날 재차 “강씨 관련 의혹은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그는 당사에 임직원 등으로 재직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10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에서 이진호는 “한마디로 큰일 났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의 지휘를 받는 팀이다. 애초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안은 맡지도 않는다. 수사 착수에 있어서 굉장히 신중하기 때문에 혐의 사실에 대한 합리적인 증거나 소명자료가 확보 됐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록뱀미디어 원모 회장과의 연결고리를 언급했다. 그는 “강종현과 원회장은 굉장히 친분이 있는 사이다. 또한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초록뱀미디어의 자회사다. 박민영이 FA 됐을 당시 후크엔터테인먼트로 옮겨갔다”고 했다. 하지만 후크엔터테인먼트는 박민영의 영입과 관련해 “박민영과 원 회장은 관계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으며 묵묵부답으로 대응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후크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윤여정, 이서진, 이승기, 박민영과 가수 이선희 등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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