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팅어 영국판매 중단...빈자리는 'EV6 GT'가 대체

박찬규 기자 2022. 11. 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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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스포츠세단 스팅어가 영국 고성능 전기차 'EV6 GT'에게 자리를 내주고 퇴장한다.

스팅어의 빈자리는 전기차 EV6의 고성능버전 EV6 GT가 채운다.

폴 필폿 기아 영국 사장은 "스팅어 출시는 기아에게 변화의 순간이 됐는데 같은 이유로 EV6 GT는 스팅어의 관록을 이어받기에 가장 이상적인 차"라며 "기아는 2027년까지 14개 EV라인업을 전 세계에 내놓을 계획인데 EV6 GT는 이 같은 계획의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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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스팅어의 영국 판매를 중단했다. /사진제공=기아
기아의 스포츠세단 스팅어가 영국 고성능 전기차 'EV6 GT'에게 자리를 내주고 퇴장한다.

11일 자동차업계와 기아 등에 따르면 기아는 이날 스포츠세단 스팅어의 영국 판매를 중단했다. 연말 고성능 EV6 GT 출시를 앞두고 비슷한 성격의 차종을 단종한 것.

기아 스팅어는 정통 후륜구동 스포츠카를 표방하며 2017년 영국 판매를 시작했고 지난해 신형이 출시됐다. 3.3ℓ 트윈 터보차저 V6 엔진이 탑재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4.7초가 걸리는데 뛰어난 운동성능에도 넉넉한 뒷좌석은 '그랜드 투어러' 모델로서 호평받은 요소다.

영국의 자동차전문지 '톱기어'는 '스팅어 사망'(RIP: the Kia Stinger is dead)이라는 제목으로 스팅어의 단종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쟁쟁한 모델이 경쟁하는 영국 시장에서 기아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한 차종이어서다.

'EV6 GT'. /사진=기아
스팅어의 빈자리는 전기차 EV6의 고성능버전 EV6 GT가 채운다. 이 차는 올해 안에 영국에서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단 3.5초가 걸리며 국산차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EV6 GT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설계 방식인 'E-GMP'를 기반으로 한 번 충전으로 342km를 주행할 수 있다.

폴 필폿 기아 영국 사장은 "스팅어 출시는 기아에게 변화의 순간이 됐는데 같은 이유로 EV6 GT는 스팅어의 관록을 이어받기에 가장 이상적인 차"라며 "기아는 2027년까지 14개 EV라인업을 전 세계에 내놓을 계획인데 EV6 GT는 이 같은 계획의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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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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