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 “아이돌, 5만원 받고 음악방송 출연” 폭로

정재우 2022. 11. 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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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아이돌 가수들의 음악방송 출연료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연예 뒤통령이진호' 유튜브 채널에는 '너무나도 심각한 음방(음악방송) 출연료 상황, 회당 5만원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이진호는 아이돌 그룹의 음악방송 출연료 액수를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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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뒤통령이진호’ 유튜브 캡처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아이돌 가수들의 음악방송 출연료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연예 뒤통령이진호’ 유튜브 채널에는 ‘너무나도 심각한 음방(음악방송) 출연료 상황, 회당 5만원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이진호는 아이돌 그룹의 음악방송 출연료 액수를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이진호는 “국내를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가수들이 많다. 이들의 인기에 비례하게 방송 출연료도 높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취재를 해보니 너무나도 쥐꼬리 같은 출연료에 입이 차마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음악방송 출연료는 인원수와는 별개의 사안이다”라며 “적은 출연료는 솔로보다 인원이 많은 아이돌 그룹에게 더 치명적이었다. 팀원과 백댄서가 더 많다고 출연료를 더 많이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진호는 구체적으로 “무대를 기준으로 출연료를 준다. 다만 인지도와 인기에 따라 출연료는 조금씩 차등이 있다. 그래서 트로트 가수나 솔로 가수들이 조금 더 유리한 경향이 있다”며 “그래서 출연료로는 돈을 벌 수가 없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TOP3 팀이 아닌 이상 50만 원 이상의 출연료를 받지 못한다. 그보다 더 적게 받는 그룹들이 대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일반 아이돌 기준으로는 10만원을 받는다. 이 출연료는 지상파 방송 3사 음악 방송 모두 일괄적으로 적용이 된다. 일당이 10만원인 것이다. 약 16시간 일하면서 10만원을 못 받는다는 것이다. 심지어 5만원 정도의 출연료를 주는 방송사도 있었다”며 “요즘에는 심지어 방청객 알바를 가도 10만원 이상은 준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음악 방송에 출연하기 전에 많은 돈이 들어가지만 그래도 그 방송에 출연하고 싶은 아이돌과 기획사 매니저들이 줄줄이 사탕이다. 1주일 동안 기다려도 담당 PD를 만날까 말까다”라며 “그들이 목을 매는 이유는 한 번 방송을 통해 가수가 뜨면 그동안 투입했던 돈을 회수하고도 남기 때문이다. 너무나 자본주의적인 구조가 아닐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사의 경우도 시청률 0%대가 나와도 음악 방송을 포기 못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예능 때문이다. 인기 있는 예능 PD들은 대부분 음악 방송 PD 경력이 있다”며 “방송사에서 소질과 감각이 보이면 음악 방송 PD로 집어넣는다. 그렇게 각 기획사 매니저들과 친분을 맺고 아이돌들과의 관계로 예능 PD로 진출했을 때 도움이 된다”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이진호는 “아무리 생각해도 출연료 5만 원은 너무 심한 것 같다. 5인조일 경우 16시간을 일하고 일당 1만 원을 받는 것이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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