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방출→독립야구단→NC 재입단…기어코 프로에 컴백한 기적의 사나이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 출신으로 KBO 리그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외야수 박영빈(25)이 10일 연천군청을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프로구단 입단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문에는 박영빈과 함께 연천 김인식 감독, 노찬엽 코치 등 구단 직원들이 함께했으며, 김덕현 연천군수와 연천군 문화체육과, 연천군 체육회 직원들이 반갑게 맞았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박영빈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입단을 환영했고 박영빈은 사인 유니폼과 볼을 전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박영빈은 올해 연천 미라클에 입단해 프로야구단 입단을 목표로 맹훈련했고 마침내 결실을 맺어 NC 다이노스에 입단하게 됐다. 아울러 박영빈은 플레이오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는 등 2022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연천 미라클이 우승하는데 있어 많은 역할을 했다.
박영빈은 연천군수와의 접견 자리에서 "프로구단에서 방출된 이후 군 복무 중 가장 전통이 있고 훈련비와 합숙비까지 지원하는 연천 미라클에 입단할 계획을 세웠으며, 입단 후 많은 경기를 통해 기량을 성장 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연천군에서 많은 지원으로 포기할 수 있는 야구를 다시 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박영빈 선수의 프로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군민들과 함께 프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응원할테니 좋은 활약 기대한다"고 격려했으며 "프로에서 성공해서 야구로 연천을 많이 알려 달라"고 덕담을 건넸다.
경기도 연천을 연고로 하는 연천 미라클은 연천군에서 지원을 받아 올 시즌부터 예산 지원을 확충하여 우수선수 16명을 대상으로 숙식비 및 훈련비 일체를 무상 지원했다 연천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2022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창단 첫 우승을 거뒀으으며, 지자체와 독립야구단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박영빈은 2020년 NC 다이노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방출됐고 군 복무를 마친 뒤 독립리그 구단인 연천 미라클에 입단, 주전 중견수로 활약하면서 심기일전했다.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마침내 NC 다이노스에 재입단한 그는 연천 미라클이 배출한 7번째 '기적의 사나이'로 이름을 남겼다.
[박영빈(왼쪽)이 감사의 의미를 담은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김덕현 군수에게 전달했다. 사진 = 연천 미라클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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