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에 뜬 역대급 조선 달항아리...추정가도 ‘최고’
18세기 조선 백자 달항아리 출품
높이 45㎝ 크기로, 추정가 14억원
크리스티는 희소성 높고 아름다운 18세기 조선시대 백자 달항아리를 내년 3월 21일 예정인 크리스티 뉴욕의 일본 및 한국 미술(Japanese and Korean Art) 경매를 통해 선보인다. 최근 10년간 경매에 나온 달항아리 중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추정된다. 추정가는 100만달러(약 14억원)다. 내년 경매에 앞서 다가오는 11월 26~28일 크리스티 홍콩에서의 프리뷰를 통해 아시아 고객에게 소개된다.
조선백자는 경기도 광주 관요에서 생산되었다. 이 작품은 단색의 담박함과 순수함을 보여주며 내면을 중시하는 18세기에 유행한 유교 사상을 반영하고 있다. 백자는 조선시대 전형적인 미학을 나타낸다. 특히, 달항아리는 그 시대의 취향을 반영하며 수 세대에 걸쳐 현재까지도 수집가와 기관에서 높이 평가되고 선호되고 있다.
이번 경매에서 선보이는 달항아리는 일본 개인이 소장하던 작품으로, 수려한 모양과 우윳빛이 나는 아름다운 유백색이 특징이며 보수된 적이 없는 훌륭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이와 같은 상태의 조선 도자는 매우 드물어 희소성이 높다. 높이는 45㎝를 넘으며 시중에 거래되는 대부분의 달항아리 보다 크다. 이러한 크기의 백자는 제작에 높은 온도와 장인의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므로 조선시대에 소수만 생산되었다. 달항아리는 중국, 일본 등 세계 도자기 역사 어디에도 없는 한국 고유의 도자 형태이다. 당시 이런 크기의 도자기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은 조선시대 도자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것으로,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
유사한 대호 달항아리는 대영 박물관(The British Museum), 샌프란시스코 동양미술관(The Asian Art Museum of San Francisco), 오사카 시립 동양 도자 미술관(The Museum of Oriental Ceramics, Osaka) 등 유수 기관에 소장되어있다.
크리스티 일본 및 한국 미술 부서 헤드인 타카키 무라카미(Takaaki Murakami)는 “달항아리는 한국 도자기의 오랜 역사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중요한 형태 중 하나이며, 수년 만에 최고 수준의 달항아리를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선보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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