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둔화 조짐에 엔·달러 환율 한때 141엔으로 급락

황민규 기자 2022. 11. 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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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외로 낮게 나오면서 달러 대비 엔화가 한때 141엔으로 급락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전날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10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7.7% 상승하면서, 시장이 예상한 7.9%~8.1%를 하회했다.

미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 이자율이 CPI 발표 전의 약 4.1%에서 3.8%대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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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외로 낮게 나오면서 달러 대비 엔화가 한때 141엔으로 급락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전날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10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7.7% 상승하면서, 시장이 예상한 7.9%~8.1%를 하회했다. 전월(8.2%)에 비해서도 크게 하락한 데다가 4개월 연속 둔화 기록이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 보관 중인 엔화. /연합뉴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미 증시는 급등했다. 10월 CPI가 예상보다 낮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2월에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채권 시장과 외환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 이자율이 CPI 발표 전의 약 4.1%에서 3.8%대로 급락했다. 금리 하락으로 외환시장에서도 1달러에 146엔 안팎이던 엔화 완율이 3%대 급락해 1달러 141엔까지 하락(엔화가치 급등)했다.

달러 강세 영향으로 엔화는 지난달에는 32년 만에 최고인 1달러당 150엔을 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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