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비 김해숙, 왜 문상민 죽이려 했나…반환점 돈 '슈룹', 2막 궁금증 셋

김보영 2022. 11. 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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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을 돈 '슈룹'이 한층 더 치열하고 흥미진진해질 2막을 앞두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우픽쳐스)이 세자(배인혁 분)의 죽음으로 공석이 된 국본의 자리와 과열되는 왕자들의 경쟁, 그 속에서 자식을 지켜야 하는 중전 화령(김혜수 분)의 고군분투 등 매회 진한 감동과 반전의 향연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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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반환점을 돈 ‘슈룹’이 한층 더 치열하고 흥미진진해질 2막을 앞두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우픽쳐스)이 세자(배인혁 분)의 죽음으로 공석이 된 국본의 자리와 과열되는 왕자들의 경쟁, 그 속에서 자식을 지켜야 하는 중전 화령(김혜수 분)의 고군분투 등 매회 진한 감동과 반전의 향연을 안기고 있다. 이제는 반환점을 돌아 후반부에 진입할 단계로 한층 거세질 궁중 비바람이 예고되고 있어 남은 후반부에서 지켜봐야 할 핵심 포인트는 무엇일지 아직 풀리지 않은 궁금증 세 가지를 짚어봤다.

대비가 성남대군을 죽이려 한 이유는

대비(김해숙 분)는 세자 경합 중인 성남대군(문상민 분)을 은밀히 살해하려다 실패하고 중전 화령에게 이 사실을 들키고 말았다. 자식을 또다시 잃을 뻔한 화령은 사약에 쓰이는 약초를 들이밀며 대비에게 저주와 같은 경고를 퍼부었다. 아무리 중전이 밉고 다른 왕자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들 친손자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것은 쉬이 납득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러한 성남대군을 향한 대비의 경계는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어릴 적 궐 밖 서촌에서 살다 입궁한 날, 대비는 성남대군에게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주를 대하는 할머니의 따스한 온정보다는 존재감 없이 살라는 듯한 서늘하고 비정한 경고로 느껴졌다. 아직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어린 자식을 먼발치에서 지켜보며 숨죽여 울어야 했던 화령의 지난한 세월도 짐작된다. 당시 성남대군을 궐 밖으로 내보낼 수밖에 없던 속사정은 무엇이며 대비가 성남대군을 경계한 이유는 무엇일지 지켜볼 부분이다.

어의 권의관의 정체는 무엇일까?

세자를 담당했던 어의 권의관(김재범 분)의 정체와 행방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자의 사인이 외부 약재 사용으로 판명 난 후 관직을 박탈당한 그가 만신창이가 된 몸뚱이를 끌고 만난 사람은 다름 아닌 토지선생(권해효 분)이었다. 토지선생은 성남대군에게 외부 약재와 처방전을 준 장본인이기에 이들의 만남은 어딘가 수상하고 의뭉스러운 점이 가득했다.

더불어 세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황귀인(옥자연 분)과 권의관의 애틋한 분위기도 감지된 바. 그저 화령의 명으로 세자를 치료했던 평범한 어의가 아닌 듯한 의구심을 남긴다. 홀어머니와 사는 줄 알았던 그의 가족 사항도 거짓으로 확인돼 화령은 사라진 권의관을 은밀하게 추적하는 중이다. 과연 그의 정체는 무엇이며, 세자의 죽음에 어떤 관련이 있을지 주목된다.

박경우와 서함덕이 궁에 돌아온다면?

국왕 이호(최원영 분)는 세자 경합에서 박경우(김승수 분)와 서함덕이라는 자를 찾아오라고 명했다. 이들은 택현으로 세워진 이호를 거부하고 관직을 무른 인물들로 작금의 왕조에서는 역적이나 다름없다. 그런 자들을 다시 궁에 불러 모으려는 이호의 의중이 무엇인지 궁금케 했다.

왕자들이 이 임무를 잘 완수해 박경우와 서함덕을 궁에 들인다면 궐 안에 변혁의 바람이 일지도 모르는 터. 이들과 불편한 관계로 엮인 대신들은 펄쩍 뛰며 극구 반대했지만 그렇다고 세자 경합을 포기할 수 없는 노릇이다. 두 사람이 이호의 교지를 받고 궁 가마에 올라탈 것인지, 더불어 자신을 거부하고 떠난 신하들을 이호가 어떻게 품을지 세자 경합의 결과가 더욱 기다려진다.

자식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중전 화령과 점점 더 과감해지는 대비의 위협 속 아직 풀리지 않은 세 가지 수수께끼들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후반부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슈륩’은 12일(토) 오후 9시 10분 9회가 방송된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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