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퇴장' 박민영, 빛바란 로코퀸 타이틀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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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민영을 전면에 내세운 '월수금화목토'가 3%대 시청률로 초라하게 퇴장했다.
주인공을 둘러싼 논란으로 방영 내내 몸살을 앓은 드라마는 마지막 회가 방영되는 날까지 잡음 속에 퇴장했다.
특히 마지막 회가 방영된 지난 10일 오후에는 박민영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엔터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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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배우 박민영을 전면에 내세운 '월수금화목토'가 3%대 시청률로 초라하게 퇴장했다. 주인공을 둘러싼 논란으로 방영 내내 몸살을 앓은 드라마는 마지막 회가 방영되는 날까지 잡음 속에 퇴장했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 마지막 회는 3.1%(이하 전국 기준)의 일일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일 방송 분과 동률인 기록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인 4%(1회)와 비교해 0.9%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월수금화목토' 마지막회에서는 계약 관계인 최상은(박민영), 정지호(고경표)가 아침을 맞이하며 진짜 부부로 거듭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드라마는 행복한 결말을 맺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월수금화목토'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관계사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A씨와 박민영의 열애설을 계기로 방영 내내 시청률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마지막 회가 방영된 지난 10일 오후에는 박민영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엔터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박민영과 더불어 배우 윤여정, 이승기, 이서진 등이 소속된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엔터콘텐츠사 초록뱀미디어가 지분을 100% 보유한 회사다.
초록뱀 그룹은 A씨와 관련된 의혹이 보도된 상장사 비덴트와 연관이 깊은 곳이다. 지난 2019년 초록뱀컴퍼니(당시 W홀딩컴퍼니)는 자회사이자 고현정, 조인성 등이 소속된 아이오케이(현재 쌍방울에 매각됨)를 통해 비덴트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회사채) 620억 원 가량을 매입했고, 올해 7월에는 자회사 초록뱀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비덴트에 1100억 원 가량을 투자했다. 비덴트 역시 지난해 초록뱀미디어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바 있다.
박민영은 A씨와의 보도가 열애설을 넘어 금융 관련 의혹으로 비화되자 "이미 헤어진 사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박민영의 친언니가 빗썸 관계사의 사외 이사를 지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금전 지원 논란'은 쉽게 가라 앉지 않았다.
해당 보도를 계기로 빗썸 관계사들은 검찰의 강도 높은 압수수색을 받았고, 소속사 역시 화살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관련 사안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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