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파이,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 최고 발표상 수상
■인공지능 기반 의료방사선 안전 혁신기술 세계적 공인
의료 AI솔루션 기업인 클라리파이는 11일 “국내 대학 및 의료기관과 공동 연구한 성과가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에서 최우수 연구로 선정되어 최우수 발표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날 클라리파이에 따르면, 지난 7~10일(현지 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고 있는 ICRP 제6차 국제심포지엄에서 클라리파이와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원, 중앙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 등이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성과가 세계 각국에서 제출된 30개 연구 중 최우수 성과로 뽑혔다. 9일 시상식에서 김시환 연구원이 대표로 상을 받았다.
ICRP는 방사선 안전 문제에서 각국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는 국제위원회다. 1928년에 설립되어 94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49개국에서 선출된 345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방사선 안전분야의 국제적 최고 권위기관으로 꼽힌다. 원자력과 의학 등 포괄적인 방사선 안전문제에 대해 국제적인 기준을 수립하고 각국에 그 이행을 독려하는 역할을 하는 비영리기관이다.
이번 ICRP 심포지엄은 ‘방사선 방호(Radiation Protection)-차세대’를 주제로 열렸다. 김시환 연구원은 저선량 CT 스캔에 대한 국가 기준이 매 환자마다 정확히 이행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하는 작업을 AI 기술이 도울 수 있도록 구현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 연구는 4개의 정부부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 지원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의 연구과제로 수행됐다.
김시환 연구원은 “국내에서 개발한 AI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단체에서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면서 “국제적 관심사인 방사선 방호에 이바지해야 하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클라리파이는 최우수 발표상을 수상한 연구 외에도 ‘이기종 CT를 사용하는 임상환경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CT 잡음제거 기술이 환자선량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연구도 발표했다. CT 기종과 제조사에 관계없이 세계 어디서나 즉시 적용되어 CT 검사의 방사선 방사선을 대폭 저감할 수 있는 클라리파이 기술의 혁신성에 대해 주목을 받았다.
클라리파이 김종효 대표(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ICRP에서도 방사선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하여 이미 세계 최고수준에 이른 국내 의료AI 기술을 국내 의료현장뿐 아니라 해외 여러 수요기관에까지 보급하는 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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