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문 열고 멈춘 택시에 '응급' 직감…퇴근길 간호사, 시민 목숨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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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근무를 끝내고 퇴근하던 간호사가 택시 안에서 심정지가 온 손님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창원파티마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4년 차 간호사 이제경(26)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7시 45분께 야간 근무를 마치고 병원을 나섰다가 멈춰 선 택시를 발견했다.
그가 응급처치를 하는 동안 응급실 의료진이 택시 쪽으로 왔고,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기관 삽입과 제세동 처치를 통해 정상 맥박을 되찾았고 호흡도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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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근무를 끝내고 퇴근하던 간호사가 택시 안에서 심정지가 온 손님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창원파티마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4년 차 간호사 이제경(26)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7시 45분께 야간 근무를 마치고 병원을 나섰다가 멈춰 선 택시를 발견했다.
당시 택시 뒷자리 문이 열렸지만, 손님이 내리지 않는 것을 본 이 씨는 택시로 다가갔고, 그 안에서 의식을 잃은 손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흉통과 체기로 딸과 함께 병원에 오던 중 택시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태였다.
응급상황임을 직감한 이 씨는 맥박 등 환자 상태를 체크한 후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가 응급처치를 하는 동안 응급실 의료진이 택시 쪽으로 왔고,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기관 삽입과 제세동 처치를 통해 정상 맥박을 되찾았고 호흡도 돌아왔다.
이러한 사연은 A씨 가족이 병원 홈페이지 '칭찬합니다' 게시판에 글을 작성하면서 알려졌다.
A씨 가족은 "아버지가 호흡이 불안정해 큰일인지 모른 채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는데 도착할 때쯤 심정지가 돼 동승자인 동생은 놀란 나머지 아무런 대응도 못 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지나가던 분이 이제경 간호사였고, 택시에서 바로 심폐소생술을 해 응급실로 옮겨졌다"며 초기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 준 이 씨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이 씨를 향해 "저희 아버지에게 두 번째 인생을 살게 해 준 천사"라면서 담당 의사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온 가족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정순 창원파티마병원장은 최근 전 직원 조회에서 이제경 간호사에게 '착한 사마리안 상(賞)' 표창을 전달했고, 직원들에게 사연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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